장필순 반려견 강아지 사망, 애견호텔 측 고통호소에 갑론을박 이어져
도 넘은 '간섭'인가, 다른 손님과 반려견에 대한 '보호'인가

사진= 장필순 반려견 강아지 사망, 애견호텔 측 고통호소에 갑론을박 이어져 / 출처: 장필순 인스타그램 
사진= 장필순 반려견 강아지 사망, 애견호텔 측 고통호소에 갑론을박 이어져 / 출처: 장필순 인스타그램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가수 장필순의 반려견 강아지를 사망하게 한 애견호텔 운영자가 '욕설과 명예훼손적 발언이 가득한 댓글과 메세지'로 고통받고 있다고 31일 입장문을 냈다. 

지난 30일, 장필순은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랩을 통해 반려견 까뮈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글의 내용에 따르면, 장필순은 24일 부산 일정으로 인해 제주에 위치한 한 애견호텔에 까뮈를 23일 날 맡겼고, 다음 날 아침 열사병과 같은 증세로 까뮈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급히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결국 까뮈의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장필순은 분리불안을 겪고 있던 반려견 까뮈를 위해 애견호텔 측이 제공하는 '스페셜케어'로 예약했으며, 이는 반려견을 호텔 원장의 침대에 데리고 함께 취침하는 시스템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날 밤 까뮈는 호텔 원장의 침대가 아닌 켄넬(문이 달려있는 반려집, 주로 교통편을 이용할 때 이동장으로 사용됨)에서 잠을 잤고, 켄넬 위에는 두꺼운 솜이불을 덮어져 있었다고 전했다. 

장필순의 글이 공개됨에 따라 누리꾼은 해당 애견호텔이 어디에 위치했는지, 업체명이 무엇인지 찾아냈고 애견호텔 운영자의 sns를 통해 비난을 이어갔다. 

이에 애견 호텔 업체 측은 31일 입장문을 게시했다. 애견 호텔 측은 "장필순 측이 폐업하고 사과문을 올리지 않으면 장필순과 장필순 남편의 영향력을 이용해 저희를 사회에서 매장하겠다고 말해서 시키는 대로 했다. 하지만 장필순은 지금 영향력을 이용해 저희를 매장시키고 있다"라고 전하며, "침대에서 떨어지는 낙상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켄넬에 넣어 거실에 둔 것이고, 까뮈가 노령견으로 알고 있었기에 체온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에어컨을 끄고 켄넬 위로 이불을 덮어준 것이다. 이불은 두꺼운 솜이불이 아닌, 사계절 사용하는 일반 이불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히 갈리고 있다. 장필순은 업체 측을 동물학대로 고소한다고 했고, 업체 측은 죄가 있다면 벌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사건에 관여할 자격이 없는 장필순의 지인들이 나서는 것에 대해 비판을 하는 입장도 여럿 존재한다. 반면, 반려견을 사망에 이르게 한 업체에 대해 폐업을 요구하고 타 손님에게 사실을 알리는 것은 같은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할 수 있는 행동 아니냐는 의견 또한 다수다.

한편, 업체 측은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인 비방 댓글, 명예훼손 및 반복적 개인 메시지에 대해 법적 대처를 예고했으며, 별도 운영하던 업체 모두 운영을 종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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