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렁이 크기 수 미터 예상
영주 도마뱀은 1m크기, 포획 성공

사진= 태백 구렁이/ 페이스북 페북원주 캡처
사진= 태백 구렁이/ 페이스북 페북원주 캡처

[문화뉴스 안경흠 인턴기자] 지난 26일 태백에서 초대형 구렁이가 등장했다는 소식이 각종 커뮤니티에 화제를 모은데 이어, 지난 27일 영주소방서에서 왕도마뱀을 포획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태백 구렁이

지난 26일 각종 커뮤니티에서 '태백에 아나콘다가?' 라는 제목으로 거대한 뱀 사진을 담은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 속 뱀은 아나콘다처럼 긴 몸집으로 나뭇가지를 감고 있었다. 

해당 사진은 한 주민이 태백 장성동에 위치한 장성광업소 인근을 지나던 길에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처음 SNS에 올라와 온라인상에서 널리 퍼졌다.

사진을 본 전문가들은 해당 뱀이 구렁이의 한 종류라고 추정했다. 한국과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는 구렁이는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태국이 아니라 태백?", "익스트림 태백"이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영주 왕도마뱀/ 영주 소방서 캡처
사진= 영주 왕도마뱀/ 영주 소방서 캡처

영주 소방서는 지난 27일 영주시 휴천동에 위치한 사료공장 내에서 외래종 파충류인 사바나 왕도마뱀을 포획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날 소방서는 공장 내에 1m가 넘는 도마뱀 1마리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공장 관계자와 함께 포획용 장비를 사용하여 신속하게 포획에 성공했다고 알렸다.

포획된 도마뱀은 다 자라면 꼬리 포함 약 1.3m 정도로 자랄 수 있는 도마뱀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주시 환경보호과에 인계했다.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사람들이 많이 키우는 도마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사바나 왕도마뱀은 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발견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누군가 키우다가 방생했거나 도마뱀 사육장에서 탈출했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외래종 동물이나, 파충류 등이 나타나면 섣불리 접근하지 말고, 물건을 던지거나 걷어차는 등의 자극적인 행동은 공격을 유발할 수 있으니 발견 즉시 119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영주 소방서는 지난 24일에 영주시 적서동에 위치한 공장 내에서 외래종 파충류인 그물무늬비단뱀을 포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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