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종, '머그샷(mug shot·범죄자의 인상착의 기록 사진)' 촬영 거부
현재 국회에서 '범죄자 머그샷 공개법' 논의 중

사진=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경기남부경찰청
사진=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경기남부경찰청

[문화뉴스 박선아 기자] 지난 7일 14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흉기난동범'의 피의자 최원종(22)의 머그샷 거부로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이 사건 관련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 “피의자 자백과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다”면서 “범죄 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개 시 공공 이익이 크다고 판단돼 피의자 최원종의 얼굴,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원종은 '머그샷(mug shot·범죄자의 인상착의 기록 사진)' 촬영을 거부 의사를 표한 것으로 나타났고, 신상공개위원회는 경찰 수사과정에서 취득한 자료 중 최원종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달 21일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조선(33), 지난 5월 부산에서 여성 살해 후 시신을 훼손한 정유정(23·여), 2021년 9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2) 등 피의자들이 잇따라 머그샷 공개를 거부하며 논란이 일자 국회에서는 '범죄자 머그샷 공개법'을 논의하고 있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으로 돌진하는 사고를 낸 뒤 차에서 흉기를 가지고 내려 시민들을 향해 휘두르는 무차별적인 범행으로 시민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치게 하며 총 14명의 사상자를 냈다. 

한편, 최원종은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를 진단받고 최근 3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피해망상에 시달리다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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