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니콜 바네사 올티즈 등 출연
김소향 등 한국 배우 6인 캐스팅
11월 부산서 투어 개막

사진=뮤지컬 '시스터 액트' 포스터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사진=뮤지컬 '시스터 액트' 포스터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11월 개막하는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의 첫 번째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뮤지컬 '시스터 액트'가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무명 가수가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수녀원에 숨어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1992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한다. 세계적으로 6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글로벌 히트작이다. 

2006년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초연 이후 각종 시상식 수상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공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7년 초연했다.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간 서류 심사부터 뉴욕 현지 오디션까지 진행한 결과 국내외 총 29명의 배우가 선발됐다.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클럽 가수에서 수녀원의 음악 지휘자로 변신하는 들로리스 반 카티에 역은 보컬리스트이자 '아메리칸 아이돌' 파이널리스트 출신인 니콜 바네사 올티즈가 맡는다. 

2017년 오프-브로드웨이 패러디 '스패밀턴'에서 주역으로 데뷔, 2018년에는 토니 어워즈 후보와 함께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뮤지컬 레뷰 '스모키 조의 카페: 라이버와 스톨러의 노래들'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규칙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원장 수녀 역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판틴, '캣츠'의 그리자벨라, '맨 오브 라만차' 알돈자 등을 맡았던 관록의 배우 메리 굿지(Mary Gutzi)가 연기할 예정이다.

음악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가는 견습 수녀 메리 로버트 역에는 지난 2017년 아시아 투어를 통해 동양인 최초로 메리 로버트 역에 캐스팅됐던 김소향이 초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사진=(상단 좌측부터) 니콜 바네사 올티즈, 메리 굿지, 김소향, 캣 카필리, 제나 로즈 휴슬리, 샤넌 헤덕, 크리스토퍼 스컬록, 크리스 콜맨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사진=(상단 좌측부터) 니콜 바네사 올티즈, 메리 굿지, 김소향, 캣 카필리, 제나 로즈 휴슬리, 샤넌 헤덕, 크리스토퍼 스컬록, 크리스 콜맨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김소향은 “기다려왔던 ‘시스터 액트’를 7년 만에 다시 하게 되어서 그 누구보다 기쁘다”라며 “아시아 투어팀이지만 한국에서 연습과 리허설을 모두 진행하는 특별한 프로덕션과 첫 번째 작업을 하게 됐는데 저 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배우들, 스태프, 관객 모두가 행복한 공연 그리고 높은 퀄리티의 공연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뮤지컬 '레미제라블', '아밀리에', '나인' 등에 출연하며 실력을 검증받은 캣 카필리(Kat Capili)가 메리 로버트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수녀 메리 패트릭 수녀 역은 '헤드 오버 힐스', '자나두', '더 리얼 젬마 조던' 등에서 실력을 보여준 제나 로즈 휴슬리(Jenna Rose Husli), 메리 라자러스 수녀 역은 '마이 페어 레이디', '크리스마스 캐롤', '딕시의 수영 클럽'에서 두각을 나타낸 샤넌 헤덕(Shannon Haddock)이 맡는다. 

경찰이자 들로리스의 고등학교 동창인 에디 서더 역에는 '메리 포핀스', '인어공주', '슈렉' 등 다양한 무대 경험을 가진 크리스토퍼 스컬록(Christopher Scurlock), 클럽 주인이자 들로리스의 남자친구 커티스 잭슨 역은 '시카고', '가스펠', '드림걸즈'에서 활약한 크리스 콜맨(Kris Coleman)이 출연한다. 

이 외에도 한국의 노지연, 박시인, 박하은, 이민성, 김상혁을 포함한 총 29명의 배우가 이번 프로덕션에 합류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시스터 액트'는 오는 11월 4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과 11월 23일부터 2024년 2월 11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23-24 시즌에는 국내 15개 도시로의 투어에 이어 6개국 아시아 투어를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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