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헤스트', '인사이드 윌리엄',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 해외진출 지원 14개 작품 선정
9월 영국 웨스트엔드 낭독공연 시작으로 10월 미국 브로드웨이, 12월 일본 도쿄서 ‘K-뮤지컬 로드쇼’ 개최

사진=뮤지컬 '라흐 헤스트' 공연 장면 / 홍컴퍼니 제공
사진=뮤지컬 '라흐 헤스트' 공연 장면 / 홍컴퍼니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K-뮤지컬이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국과 미국을 비롯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 이하 예경)와 함께 지난 ‘K-뮤지컬 비전발표회(6. 30.)’에서 제시한 단계별 해외진출 지원정책에 따라 9월부터 순차적으로 해외 관객을 대상으로 우리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올해 3회째 성공리에 열린 ‘K-뮤지컬 국제마켓(6. 27.~7. 1.)’에서 ‘K-뮤지컬 로드쇼 인(in) 브로드웨이/도쿄’에 참여할 6개 작품과, 별도 공모를 통해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5개 작품, 해외유통지원 3개 작품 등 총 14개 해외진출 지원작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들은 9월부터 순차적으로 해외에 선보인다.

사진=뮤지컬 '라흐 헤스트', '인사이드 윌리엄' 포스터
사진=뮤지컬 '라흐 헤스트', '인사이드 윌리엄' 포스터

첫 시작으로는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지뮤지컬컴퍼니의 '유앤잇(You&it)'이다. 9월 1일 영국 런던에서 웨스트엔드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낭독공연을 펼친다. 

또한 옐로밤의 '크레이지 브래드'와 연극열전의 '인사이드 윌리엄', 네오의 '더 라스트맨', 주다컬쳐의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등 5개 작품도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돼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선보인다.

‘K-뮤지컬 로드쇼 인 브로드웨이’ 출품작으로 선정된 홍컴퍼니의 '라흐 헤스트'는 10월 미국에서 공연된다. ‘K-뮤지컬 로드쇼 인 도쿄’ 출품작으로 선정된 뉴트리아트컴퍼니(NTA)의 '브람스', 네오의 '마지막 사건', 컬쳐홀릭 '드라랄라 치과', 에이치제이컬쳐 주식회사 연작 뮤지컬 화가시리즈 '모딜리아니'와 '에곤 실레', 아신아트컴퍼니 '뮤지컬 신비한가' 등 5개 작품은 12월 일본에서 시연한다.

사진=뮤지컬 '유진과 유진', '여신님이 보고계셔' 포스터
사진=뮤지컬 '유진과 유진', '여신님이 보고계셔' 포스터

아울러 연우무대의 '여신님이 보고 계셔', 네오의 '배니싱', 낭만바리케이트의 '유진과 유진'은 K-뮤지컬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최종단계인 해외유통 지원사업에 선정돼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중국과 공동으로 제작한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올해 6월 중국 상해 공연 무대에 올라 티켓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배니싱'과 '유진과 유진'은 10월에 각각 홍콩에서 초청, 대만에서 공동제작의 형태로 현지 팬들과 만난다.

한편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국내 뮤지컬 시장은 지난해 티켓 판매액 4000억 원을 넘게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도 2000억 원을 넘기는 등 공연시장을 대표하고 있다.

문체부 박보균 장관은 "2021년부터 개최해온 ‘K-뮤지컬 국제마켓’을 통해 해외진출 준비과정을 단계별 전략을 세워 지원한 것이 이제는 K-뮤지컬의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K-뮤지컬은 문화매력국가의 근간인 K-컬처의 와일드카드 역할을 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K-컬처의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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