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서 재탄생하는 ‘독립운동가 박열 이야기’…뮤지컬 ‘22년 2개월’ 31일 개막

▲ 사진제공 = (주)아떼오드

[문화뉴스 정현수 기자] 창작 초연작 뮤지컬 ‘22년 2개월’이 31일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22년 2개월’은 조국을 위해 투쟁하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장기간 동안 옥살이를 했던 박열, 그리고 그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물론 방송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는 ‘독립운동가 박열 부부 이야기’를 다룬 만큼, 뮤지컬로 재탄생 되는 ‘22년 2개월’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7년 개봉한 영화 ‘박열’은 이준익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이제훈과 최희서가 주연을 맡아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 속에 가려진 열혈 청년 ‘박열’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려냈다.

독립을 위해 힘겹게 목숨까지 바쳤던 그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고도 무거운 분위기 대신, 1923년을 살아가던 젊은이들의 일상에 주목한 이 작품은 독립운동을 다룬 기존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청춘의 경쾌한 에너지를 전해 관객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지난해 3월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독립운동가 박열과 그의 아내 가네코 후미코, 그의 조력자였던 변호사 후세 다츠지의 운명 같은 이야기를 다뤘다.

죽음도 두렵지 않았던, 뜨거웠던 두 사람의 투쟁은 시청자들에게 짙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지난 30일 tvN STORY에서 방송된 ‘벌거벗은 한국사’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박열의 새로운 이야기가 그려졌다.

독립운동가 박열이 피고인 신분으로 선 도쿄 법정에 조선 전통 예복을 입고 등장한 이유와 사형선고를 받고도 기뻐했던 그의 숨은 이야기를 들은 패널들은 저마다 눈물을 훔치며 먹먹한 심정을 드러냈다.

‘독립운동가 박열 부부 이야기’의 진한 감동을 무대로 이어가는 뮤지컬 ‘22년 2개월’은 1926년 일왕을 암살하려던 두 사람의 옥중 사진이 유출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신념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박열이 부르는 ‘난 누구인가’ 등 다채로운 넘버들이 극의 몰입도를 더할 것으로 예고돼 개막에 대한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한편 박열 역에 유승현, 양지원, 이재환, 가네코 후미코 역에 최수진, 강혜인, 홍나현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22년 2개월’은 8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