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유치, 막판 뒤집기 가능할까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은다이시메 부룬디 대통령과 한·부룬디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3.9.19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은다이시메 부룬디 대통령과 한·부룬디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3.9.19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최병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아프리카 외교에 나섰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에바리스트 은다이시몌 부룬디 대통령과 첫 한-부룬디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수교 32년 만에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양국 관계 발전과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부룬디의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양국 간 농업, 보건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아프리카 대륙 전체와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부룬디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아프리카와의 관계 강화 의지와 노력을 평가하고, 아프리카연합(AU) 부의장과 동아프리카공동체(EAC) 의장으로서 한국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4박 6일 방미 기간 동안 최소 30개, 최대 45개의 양자회담을 통해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에 나선다. 

현재 2030년 엑스포 유치 경쟁은 부산,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이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사우디 리야드가 현재 우리나라보다 엑스포 유치전에서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간 각국의 지지를 끌어내 막판 뒤집기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