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윤영석, 23일 600회 공연
최다 출연 이상준, 내달 8일 700회 기록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장면 / 에스앤코 제공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장면 / 에스앤코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프로덕션의 역사를 함께 하고 있는 배우 윤영석, 이상준이 각각 600회, 700회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페라의 유령' 제작사 에스앤코 측에 따르면 윤영석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공연에서 600회, 이상준은 내달 8일 오후 7시 공연에서 700회 무대를 갖는다.

윤영석은 2001년 한국 초연과 2009년 재연에서 오페라의 유령 역을 맡으며 '한국 최초의 유령'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번 시즌 파리 오페라 하우스의 새로운 공동 경영자 무슈 앙드레 역으로 출연하며 한국어 공연 전 시즌에 출연한 유일한 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초연(192회), 재연(230회)에 이어 이번 시즌 600회 공연을 달성하게 됐다.

이에 윤영석은 제작사 측을 통해 “20여 년 만에 600회라니 감회가 새롭다. 유령으로 참 많이 무대에 섰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 작품을 함께 해주신 관객분들께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 이렇게 긴 시간 끝에 찾아온 공연을 이리도 뜨겁게 사랑해 주심에 깜짝 놀랄 정도로 감동스럽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배우 윤영석 포스터 / 에스앤코 제공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배우 윤영석 포스터 / 에스앤코 제공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초연 당시 마지막 커튼콜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스크를 조명이 비치는 무대 위에 두고 나오면서 막이 내렸던 순간, 그 막 뒤에서 오열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오페라의 유령'에 대해 "뮤지컬 배우라는 이름을 갖게 해준 소중한 고향 같은 작품이다. 다음 시즌에도 무슈 앙드레로 무대에 올라 유령으로 쓴 기록을 깨고 싶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상준은 공동경영자 무슈 피르맹 역으로 윤영석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앞서 2009년 오페라 하우스의 무대 담당 조셉 부케 역으로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500회 전회를 출연했으며, 이번 시즌에서 700회 공연을 돌파하며 최다 출연 기록을 이어간다.

이상준은 "13년 전 당시,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500회 개근상을 받았던 순간이 가장 많이 떠오른다. 훌륭한 작품을 다시 만나는 것도 큰 기쁨인데 700회라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대 위뿐만 아니라 무대 뒤에서 함께 해준 배우와 스태프들이 가장 소중하게 기억된다"며 "배우의 길을 확신할 수 없을 때 만났던 소중한 작품이다. 그 무대에서 만난 사람들의 격려와 조언이 큰 힘이 됐고 지금까지 계속 무대에 설 수 있었다"라며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배우 이상준 포스터 / 에스앤코 제공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은 가스통 르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세계적 히트 뮤지컬이다.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오페라하우스에 숨어 사는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을 그린다. 

이번 한국어 공연은 2009년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조승우, 최재림, 전동석, 김주택, 손지수, 송은혜, 송원근, 황건하 등이 출연 중이다.

오는 11월 1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종연을 향해 가는 가운데 2023년 공연의 200회, 한국어 공연 누적 1,500회 공연 등을 앞두고 '판타스틱 위크(PHANTASTIC WEEK)' 이벤트도 진행한다. 10월 8일부터 15일 공연에서 8인의 배우들의 사인이 담긴 페이퍼 마스크를 관객들에게 증정한다. 

200회 공연인 10월 8일 오후 7시, 한국 공연 누적 1500회 공연인 10월 13일 오후 7시 공연 이후에는 특별한 세리머니가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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