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라비, 나플라 항소심 재판 열려
'마약 혐의' 이선균, 지드래곤, 내달 경찰 출석 조사

사진=가수 라비, 나플라 / 그루블린 제공
사진=가수 라비, 나플라 / 그루블린 제공

[문화뉴스 정현수 기자] 연예인들이 방송국으로 향하는 길에 사진을 촬영하는 이른바 '출근길'. 그러나 최근에는 잦은 사건 사고로 방송국이 아닌 법원 및 경찰서에 출두하는 '출석길'이 늘고 있다.

31일 서울남부지방법원 제2-3형사부는 병역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가수 라비(본명 김원식)와 나플라(본명 최석배)의 항소심 재판을 열었다.

허위 뇌전증을 연기하며 병역 기피를 시도한 라비는 앞서 열린 1심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항소했고, 이날 "공인의 지위에서 계획적으로 병역 면탈을 시도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나플라 또한 정신질환이 악화됐다며 병역 기피를 시도했다. 마찬가지로 1심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지만 나플라와 검찰 모두 항소했다. 양측은 양형을 두고 변론을 이어가며 증인 심문을 통해 공판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 항소심 공판은 11월 24일 오후 4시다.

사진=배우 이선균 / 문화뉴스DN
사진=배우 이선균 / 문화뉴스DN

마약 투여 의혹을 받는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도 재차 경찰 조사를 받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된 이선균이 다음달 4일,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다음달 6일 각각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앞서 이선균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 관계자들의 마약 투약을 두고 수사하던 경찰의 수사망에 들어와 내사받은 뒤,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지난 28일 논란 후 처음으로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한 이선균은 약 1시간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이날 이선균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연신 고개를 숙였다.

사진=가수 지드래곤 / 문화뉴스DB
사진=가수 지드래곤 / 문화뉴스DB

지드래곤도 지난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형사 입건됐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했고, 수사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며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돼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인 권지용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며 "이와 관련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뉴스 / 정현수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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