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라이트 좌석 반값 할인 이벤트, 추가 공지 없어 고객 불편

제주항공 로고 (사진=제주항공 공식 홈페이지 캡처)
제주항공 로고 (사진=제주항공 공식 홈페이지 캡처)

[문화뉴스 배민준 기자] 전 세계 다양한 도시의 항공편을 제공 중인 제주항공이 이벤트 추가 변경을 별도로 공지하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

최근 제주항공을 이용한 A씨는 인천에서 동남아를 가기 위한 비행편을 알아보던 중, SNS상의 제주항공 이벤트를 접하고 제주항공 비행기표를 구매했다.

제주항공 비즈라이트 반값 업그레이드 이벤트 페이지 (사진=제주항공 공식 홈페이지 캡처)
제주항공 비즈라이트 반값 업그레이드 이벤트 페이지 (사진=제주항공 공식 홈페이지 캡처)

제주항공은 '동남아 사이판 이제 편하게 가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비즈라이트 좌석 업그레이드 반값 할인' 이벤트를 홍보했다.

A씨는 이벤트를 이용하기 위해 평소보다 공항을 약 1시간 일찍 도착했다. 해당 이벤트는 비즈니스 라이트 운영 노선에 한해 잔여 좌석 발생 시, 출발 당일 공항에서 좌석 현장 업그레이드 비용을 지불하면 배정이 가능한 제주항공의 프로모션이다.

제주항공 비즈라이트 반값 업그레이드 이벤트 페이지 (사진=제주항공 공식 홈페이지 캡처)
제주항공 비즈라이트 반값 업그레이드 이벤트 페이지 (사진=제주항공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해당 이벤트는 비즈니스 좌석이 모두 판매되지 않을 경우 해당 항공편 운항 당일 공항 카운터에서 반값을 지불하고 남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평상시에도 현장 업그레이드를 구매해서 이용했던 A씨는 선착순 마감인 이벤트로 인해 일찍 공항에 도착해 문의했다.

하지만 A씨의 문의에 제주항공 직원은 해당 항공편에는 비즈라이트 좌석이 없다고 답변했다.

제주항공 직원은 A씨가 이용하고자 한 인천-클락 항공편은 동계스케줄 변경으로 인해 비즈라이트 좌석이 없는 항공기가 배정되어 운행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이벤트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제주항공 본사에 항의하라는 태도를 보였다.

결국 제주항공이 오는 12월 5일까지 진행된다고 공지되어 있던 해당 이벤트는 추가 변경 공지를 하지 않아 A씨는 출국 당일 불편함을 격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본지가 관련해 취재한 결과, 제주항공은 해당 이벤트를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당일 비즈니스석 잔여 여부와 운항 예정 항공기에 따라 이벤트를 통한 비즈니스석 이용은 제한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이벤트 목록에 있던 노선의 항공편에 비즈라이트 좌석이 애초에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어, 그 불편함은 고스란히 고객이 감당해야 했다.

제주항공은 유동적인 사항인 만큼 이벤트 시행 현황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고수하고 있다.

 인천-클락 노선이 포함되었었던 이벤트 페이지(좌측), 그리고 추후 삭제된 후 변경된 이벤트 페이지(우측) (사진=제주항공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인천-클락 노선이 포함되었었던 이벤트 페이지(좌측), 그리고 추후 삭제된 후 변경된 이벤트 페이지(우측) (사진=제주항공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한편 제주항공은 본지 취재 후 홈페이지에 위치한 이벤트 상세 페이지에서 인천-클락 노선을 삭제하고 '동계스케줄 변경으로 인하여 비즈라이트 좌석이 운영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우연의 일치인 건지 늦장 대응인 건지 사실 규명이 필요해 보인다.

문화뉴스 / 배민준 기자 press@mnh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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