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 21년째 '렌트' 엔젤 역 출연
내년 2월 25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사진=뮤지컬 '렌트' 배우 김호영  / 문화뉴스DB
사진=뮤지컬 '렌트' 배우 김호영 / 문화뉴스DB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뮤지컬배우 김호영이 뮤지컬 '렌트' 엔젤 역과의 이별을 선언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coex신한카드artium(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뮤지컬 '렌트' 프레스콜이 열렸다.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ême)’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다. 한국 공연은 2000년 초연 이후 이번이 9번째다.

김호영은 21년 전 '렌트'로 데뷔한 후 계속해서 엔젤 역으로 출연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2002년 '렌트' 때 오디션 통해 엔젤 역을 맡으면서 데뷔했다. 이번에 연습하면서 해외연출, 한국연출님이 우리끼리 조사한 결과 '전 세계 최장수, 최고령 엔젤'인 것 같다고 농담 삼아 말했다"라며 "나름의 프라이드를 가져도 될 것 같다고 해주셨다"고 의미를 전했다.

그러나 이번이 엔젤로서는 마지막이 될거라고 선언했다. 김호영은 "엔젤로서의 '렌트'는 전 이번 시즌이 마지막일 것 같다. 그래서 더 애정을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권처럼 엔젤 역이 찰떡인 후배들이 나오니까 제가 부여잡고 있는 것보다 자리를 내어주는 것도 선배의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인수인계 잘 하고 있다"라며 "'오직 오늘 뿐'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11일 개막한 '렌트'는 내년 2월 25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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