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대만 타이페이서 레플리카 라이선스 공연

사진=뮤지컬 '렛미플라이' 공연 장면 / 프로스랩 제공
사진=뮤지컬 '렛미플라이' 공연 장면 / 프로스랩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뮤지컬 '렛미플라이'가 대만에서 무대를 이어간다.

21일 '렛미플라이' 제작사 프로스랩은 "2024년 3월 23일부터 약 3주간 대만 타이페이시에 위치한 웰스프링극장(Well Spring Theater)에서 레플리카 라이선스 방식의 공연을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대만의 C MUSICAL이 라이선스 보유사로 선정됐다. 이번 공연을 위해 (유)렛미플라이와 C MUSICAL은 2022년부터 라이선스 협의를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영상 오디션을 통해 출연배우들의 캐스팅을 완료했다. 

C MUSICAL은 한국의 창작뮤지컬인 '어린왕자', '라흐마니노프' 등을 대만에 소개하며 호응을 얻은바 있다.

민찬홍 작곡가와 김효환 음악감독은 영상으로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대만 배우들이 오디션에 참여하기 전에 우리 작품의 음악적인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엄청난 노력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 음악적인 감수성이 뛰어나 아름답고 즐거운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웅 연출가는 "대만 언어의 발음적 특성이 음악에 잘 맞물려 더욱 드라마틱한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어린왕자'에 이어 두번째 대만 작업인데 한국적 감성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도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렛미플라이'는 어느날 70살 할아버지가 된 남원이 과거로 돌아가기 위한 미래탐사 작업에 돌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일상을 그린다.

지난 9월 개막한 이번 시즌 국내 공연은 오는 12월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진행된다. 첫 뮤지컬에 도전한 배우 박보검과 함께 김태한, 김도빈, 이형훈, 방진의, 윤공주, 최수진, 안지환, 신재범, 나하나, 홍지희, 임예진 등이 출연 중이다.

이후 부산, 평촌 공연을 마치고 대만공연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공연 관람 관객을 대상으로 대만공연 초청 이벤트도 준비 중인 가운데, 자세한 공연일정과 캐스팅은 추후 발표된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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