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 폴라상, 에코상 등 휩쓴 관록의 예술가
60세 맞이하며 3월에 내한 예정

사진=크레디아 제공 (ⓒ Julia Wesley)
사진=크레디아 제공 (ⓒ Julia Wesley)

[문화뉴스 이유민 기자] 데뷔 48주년을 맞은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가 내한한다.

2024년 3월 13일,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가 36년간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램버트 오키스와 함께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안네 소피 무터는 올해로 데뷔 48주년을 맞은 연주자다. 1976년에 데뷔한 무터는 이듬해 카라얀과 함께 잘츠부르크에서 활동하고 본격적으로 세계를 누비기 시작했다. 특히 무터는 먼 과거의 음악뿐만 아니라 20세기에서 21세기에 만들어진 동시대 음악에 큰 열정을 보이며, 지금까지 31개의 작품을 세계 초연하기도 했다.

무터는 바이올리니스트로서 클래식계에 전무후무한 기록들을 가졌다. 그래미상을 4회 수상하였고, 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폴라상의 2019년 수상자이다. 이 밖에도 유럽의 권위 있는 음악상인 에코상을 9번 수상하였으며, 지멘스상, 독일음반상, 프랑스 디스크 그랑프리상, 일본 로열 임페리얼상 등 전 세계 가장 권위있는 클래식 음악상을 받으며 활동 중이다.

그녀의 위상은 발매된 음반 리스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랜 역사의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은 1978년 그녀의 첫 음반부터 함께했고, 음악계의 큰 기점마다 무터 음반을 통해 이를 기념해 왔다.

무터는 초창기부터 안정적인 기량이 검증된 연주를 선보였고, 이후로도 기복을 거의 느낄 수 없었던 몇 안 되는 연주자로 알려졌다. 60세를 맞은 그녀는 "무대에 있는 그 순간에 내 모든 것을 바쳐 음악으로 소통해 왔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무터의 음악 세계와 품격이 얼마나 깊고 넓어졌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 여성의 생애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터는 3월 내한에서 서울 예술의전당 외에도 광주예술의전당에서 투어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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