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상 권리가 박탈당했다. 이건 미국이 아니다" 반발

사진=연합뉴스,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사진=연합뉴스,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문화뉴스 이하온 기자] 26일,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트럼프 타워 외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폭행 혐의로 두 번째 민사 소송을 시작했다. 이번 소송은 E. Jean Carroll이 수십 년 전에 트럼프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여 제기한 것이다.

Kaplan 변호사는 Carroll의 두 번째 민사 소송에서 결론 발언을 진행했다. Carroll은 트럼프가 수십 년 전에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28년 전 성폭행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받게 되었다. 이로 인해 거액의 배상금을 추가로 부담하게 되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에게 큰 타격을 주었으며, 그의 정치적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배상금 중 1천830만 달러(약 244억 원)는 실제 피해에 대한 배상액이며, 나머지 6천500만 달러(약 867억 원)는 징벌적 배상액으로 결정되었다.

트럼프은 판결 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며, 항소의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이번 재판을 "나와 공화당을 겨냥해 조 바이든이 지시한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고, "헌법상 권리가 박탈당했다. 이건 미국이 아니다"라고 반발하고 있다.

원고 측은 재판과정에서 억만장자인 트럼프에게 실제로 타격을 주기 위해선 최소 1천만 달러(약 133억 원) 이상의 고액의 배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했으며, 실제 배심원단은 이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사 소송에서 두 번의 패배를 겪게 되었다.

한편, 이번 소송의 결과는 트럼프의 향후 정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뉴스 / 이하온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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