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로스가드(국가 경비대) 대원들이 2024년 3월 23일 토요일, 러시아 모스크바 서쪽 끝에 있는 크로커스 시티 홀에서 지역을 확보합니다. 여러 명의 총잡이들이 모스크바의 큰 콘서트 홀에 난입하여 군중에게 자동무기를 발사했으며, 정해지지 않은 수의 사람들이 부상을 입고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철저히 조직된 선거에서 국가에 대한 그의 영향력을 공고히 한 지 며칠 후에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테러 공격입니다. (알렉산더 아빌로프/모스크바 뉴스 에이전시 AP )
러시아 로스가드(국가 경비대) 대원들이 2024년 3월 23일 토요일, 러시아 모스크바 서쪽 끝에 있는 크로커스 시티 홀에서 지역을 확보합니다. 여러 명의 총잡이들이 모스크바의 큰 콘서트 홀에 난입하여 군중에게 자동무기를 발사했으며, 정해지지 않은 수의 사람들이 부상을 입고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철저히 조직된 선거에서 국가에 대한 그의 영향력을 공고히 한 지 며칠 후에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테러 공격입니다. (알렉산더 아빌로프/모스크바 뉴스 에이전시 AP )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 사건과 이어진 화재로 현재까지 62명이 사망하고 최소 146명이 부상당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세계적인 충격과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IS는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IS 전투원들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형 공연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공격 직후에는 수류탄 혹은 소이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으며, 공연장은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휩싸였다고 전해진다.

공연을 기다리던 수천 명의 관객은 갑작스런 총성과 폭발음에 공포에 질린 채 출구로 몰려 '생지옥'과 같은 상황을 겪었다. 현장에서 탈출한 음악 프로듀서 알렉세이는 AFP와의 통화에서 "기관총이 여러 차례 발사되는 소리가 들렸고, 그 후에 비명과 함께 여러 차례의 폭발음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공연장은 큰 혼란에 빠졌으며, 경찰과 구조대가 대규모로 투입되어 피해자 구조 작업을 벌였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무장 괴한들의 추적에 나섰다.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구급차와 경찰 차량 수십 대가 투입되었고, 헬리콥터 최소 3대가 부상자 이송을 위해 활동했다. 비상사태부는 약 100명을 공연장 지하로부터 구조했으며, 추가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IS의 이번 공격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러시아 내에서의 안보 위협이 새롭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한 테러 위협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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