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이상민 의원 포함, 주요 지역 현역 의원 대거 단수공천 받아
영남권 중심 현역 의원 컷오프 발표는 아직, 후속 경선 지역 발표 주목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9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7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9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7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7일 윤한홍 의원(창원 마산회원),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등 총 12명을 오는 4월 10일 실시될 총선의 단수공천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단수공천 대상자 선정은 전날 이뤄진 대전·세종·경남·경북 지역구의 공천 신청자 면접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공관위는 전날 면접을 진행한 대전·세종·경남·경북 지역구 공천 신청자 중 단수공천자를 발표했다. 경남에서는 '친윤'(친윤석열) 윤한홍 의원, 김기현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냈던 박대출 의원(진주갑),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강민국 의원(진주을)이 단수공천됐다. 윤영석 의원(양산갑), 서일준 의원(거제), 최형두 의원(창원 마산합포)도 단수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신청자였던 정점식 의원(통영·고성)도 공천이 확정됐다.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는 신성범 전 의원이 단수공천자로 선정됐다. 이 지역 공천을 신청했던 김태호 의원은 당의 요청으로 양산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경북에서는 사무총장을 지냈던 이만희 의원(영천·청도), 이완영 전 의원의 공천 부적격 처리로 해당 지역 단독 신청자가 된 정희용 의원(고령·성주·칠곡)이 단수공천자로 결정됐다.

대전에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옮겨 온 이상민 의원(유성을)이 공천을 받았다. 이 지역 공천 신청자는 이 의원 혼자였다.

비례대표 윤창현 의원(동구)의 단수 공천도 확정됐다.

특히 경남 지역에서는 윤한홍 의원을 포함해 친윤계 핵심 인사들이 대거 단수공천의 혜택을 받았다. 이외에도 경북과 대전 지역에서도 주요 인사들이 단수공천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예상되었던 컷오프 대상자 발표가 없었으며, 이에 대해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추후 경선 지역 발표 과정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임을 시사했다. 정 위원장은 현역 의원들의 경우 지역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열심히 한 의원들에게는 당연히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렇지 않은 의원들이 교체 대상이 될 것임을 언급했다.

이번 단수공천 결과는 국민의힘 내부의 친윤계와 다른 파벌 간의 균형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단수공천 대상자 중 대다수가 현역 의원인 점도 주목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공천 과정과 경선 지역 발표가 국민의힘 내부의 파워 밸런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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