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과 사망 인과관계 확인 중

공무원 온라인 신상 공개 후 비극... 항의 민원에 시달리던 김포시 공무원 사망 / 해당 이미지는 기사와 관계없음)
공무원 온라인 신상 공개 후 비극... 항의 민원에 시달리던 김포시 공무원 사망 / (해당 이미지는 기사와 관계없음)

[문화뉴스 이준 기자] 지난 5일 경기 김포시청에 근무하던 9급 공무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공무원은 온라인 카페에 자신의 신상 정보가 공개된 후 항의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A씨의 사망과 관련하여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9일 김포한강로에서 포트홀 보수 공사로 인하여, 편도 3차선 도로 중 2개 차로를 통제했다.

이에 불만을 가진 운전자들이 담당자인 A씨에게 항의성 민원을 제기하였고, A씨의 신상을 온라인 카페에 A씨의 실명,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가 공개하기도 하였다.

익명의 시 관계자는 A씨가 계속된 항의 전화로 인해 심리적 고통을 겪었다고 전했다.

김포시는 A씨가 최근 업무와 관련된 악성 민원으로 인한 심적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보고, 사건의 진상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 사건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집단 민원으로 인해 공무원이 고통 받는 것에 대한 비판을 표하고 있다.

경찰은 A씨 사망과 민원인들의 항의 간의 인과관계를 아직 확인하지 않았으며, A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문화뉴스 그래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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