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오걸작’ 주인공, 작곡가 박천휘와 이지혜
4월 12일부터 4회차 진행

 

이야기가 넘실거리는 작곡가의 오선지를 따라 / 포스터=국립정동극장
이야기가 넘실거리는 작곡가의 오선지를 따라 / 포스터=국립정동극장

[문화뉴스 이지영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매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을 소개하는 시간, ‘오걸작(오선지 걸어가는 작곡가)’을 선보여 왔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오걸작’은 작곡가가 주인공이 되는 토크콘서트로, 작곡가가 대표 작품을 통한 음악과 작업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나누며 관객과 소통한다.

2024년도 ‘오걸작’의 주인공은 작곡가 박천휘와 이지혜다. 두 사람은 작곡가로서뿐만 아니라 수많은 라이선스 공연의 번역가로도 활동하며 국내 뮤지컬계의 영역을 확장 시켰다.

박천휘 작곡가는 ‘쓰릴 미’, ‘레베가’, ‘팬텀’과 연극 ‘필로우 맨’ 등의 번역가로 처음 공연계에 이름을 알렸다. 또한 창작 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의 성공을 비롯해 ‘작은 아씨들’, ‘맥베스’ 등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에 작곡으로 참여하며 완성도 높은 음악을 보여주었다. 지난 30여 년간 작업을 이어온 그는 이번 무대에서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준비한다.

뮤지컬 작곡가로서 이름을 알리게 된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넘버 분석과 견고한 작곡 과정 등 창작 활동에 대한 이야기부터 특별한 게스트들과 함께 주요 작품의 넘버들을 다시 만나본다. 또한 ‘오걸작’의 백미인 미발표 음악 공개로 올해 공연 예정인 신작 뮤지컬 ‘천 개의 파랑’과 ‘면면면’의 넘버를 만나볼 수 있다. 박천휘의 ‘오걸작’은 4월 12일(금)과 13일(토) 양일간 진행된다.

한편 작곡가 이지혜는 ‘킹키부츠’, ‘위키드’, ‘맨 오브 라만차’ 등의 번역가이자 동명의 웹툰을 뮤지컬화 한 ‘무한동력’의 작가 겸 작곡가로 잘 알려져 있다. ‘더 데빌’, ’13 후르츠케이크’와 연극 ‘당통의 죽음’ 등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재다능한 창작자로서 활약 중이다.

이번 ‘오걸작’에선 이지혜 작곡가와 각별한 인연의 게스트들이 출연해 대표 작품의 넘버들을 선보이며, 그의 음악 세계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미공개작인 ‘외로운 별, 아이들의 밤’을 최초로 공개하며 20분 가량의 짧은 리딩 공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지혜의 ‘오걸작’은 4월 19일(금)과 20일(토) 양일간 진행된다.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는 “’오걸작’은 작곡가의 삶의 페이지를 채운 음악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자리이다. 무대 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연을 위해 애써왔던 창작자들이 오롯이 주인공이 되는 이색적인 시간에 많은 기대를 바란다.”며 공연의 취지를 전했다.

작곡가 고유의 매력을 선사하는 음악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전을 거듭한 두 아티스트의 변천사를 고스란히 담은 ‘2024 오걸작’은 오는 4월 12일부터 4회가 이어진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매는 3월 14일(목)부터 가능하다. 

문화뉴스 / 이지영 기자 press@mhns.co.kr

[포스터=국립정동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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