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한번 코로 한번 입으로 한번 세 번 먹는 쌈 채소와의 콜라보.

닭갈비 하면 춘천이다. 왜 닭갈비는 춘천이 유명할까? 예전에 글을 한번 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내 생각에는, 강원도 산골은 비탈진 곳이 많고 땅이 척박한 곳이 많아서 다른 가축보다 비교적 공간과 생존율이 높은 닭을 많이 길렀을 것이고 곡물도 메밀을 길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항아리 닭갈비 오진호 사장 
항아리 닭갈비 오진호 사장 

메밀 만으로는 식당 메뉴가 평범하니 닭을 재료로 갈비라는 메뉴를 개발했을 것이고 교육 도시 수부도시 춘천 것도 명동을 중심으로 닭갈비 골목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명동은 아니지만 소양강 댐을 향해 가다 보면 신북읍에 위치한 항아리 닭갈비 상호가 보인다. 유난히 채소가 신선하고 닭갈비 역시 짜지 않고 달지 않은 맛이 내 입맛에 맞아서 소개 하려 한다. 춘천 본점은 2000년에  시작했지만 원조는 홍천에서 50여년 전통이라고 해도 시비 걸사람은 없지 싶다.

72시간 숙성 닭갈비 양념은 조절 가능하다.
72시간 숙성 닭갈비 양념은 조절 가능하다.

샘밭  6000 여 평 땅에 주유소 경영하던 오진호 사장이 결혼을 하면서 장모님이 하시던 항아리 닭갈비 비법을 전수 받아 식당을 차린 것이 소위 대박이 났다. 대박의 비결은 항아리에서 72시간 숙성 시킨 닭갈비와 800 여 평 농장에서 직접 길러서 식탁에 내놓는 신선한 야채가 비결이다. 양파 고추 마늘을 비롯한 쌈 채소 7~8가지를 철 마다 바꿔가며 손님 상에 올린다. 

오진호 사장 쌈채소 농장
오진호 사장 쌈채소 농장

​리필을 여러 번 해도 조금 부담을 안 느껴도 될만한 농장을 갖고 있다. 항아리 닭갈비 특징 중 하나 양념에 물을 한 방울도 안 넣는다는것이 특징이다. 양파와 마늘에서 나오는 즙이 물을 대신한다고 한다.

세잎겨자, 파, 양파, 마늘, 적상추, 청상추, 오크 일반겨자 깨잎 등 재배면적이 800여평된다.
세잎겨자, 파, 양파, 마늘, 적상추, 청상추, 오크 일반겨자 깨잎 등 재배면적이 800여평된다.

어머님의 숨은 비법 인공 조미료 역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격은 춘천 닭갈비 평균이다. 닭갈비와 함께 나오는 시원한 동치미 국물은 해장으로는 최고다. 메밀국수 육수로도 사용하는 동치미 국물은 비빔으로 먹다 국물을 부어서 먹으면 별미다.

메밀 순도 80% 막국수
메밀 순도 80% 막국수

동치미 국물이 메밀의 독성을 중화 시켜주는 역할도 한다고 한다. 

동치미 
동치미 

춘천 거리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서울 구로, 송파, 일산, 파주, 양주 등 수도권 6곳이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가면 된다. 보통 주말에 외지에서 오는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세잎겨자잎 청상추 적성추 등 5종 세트 (사진 남궁은)
세잎겨자잎 청상추 적성추 등 5종 세트 (사진 남궁은)

관광지 아닌 관광지 느낌의 닭갈비 집이지만 신선한 쌈채소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호평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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