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 최강국 벨기에의 다양한 작품 7편
주한벨기에대사관, CID 한국본부 공동주최,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협력
오는 29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열려

벨기에댄스필름페스티벌 공식 포스터 (사진=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제공)
벨기에댄스필름페스티벌 공식 포스터 (사진=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벨기에 댄스필름 페스티벌(Belgian Dance Film Festival, 이하 B(Df)F)이 지난 11일 개막, 오는 29일까지 유튜브와 네이버TV,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카페 등에서 개최된다.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대표 이종호, 이하 국제무용협회)와 주한벨기에대사관(대사 프랑수아 봉땅, François Bontemps)이 주최·주관하고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극장장 강량원)이 협력한 이번 행사에는 총 7편의 벨기에 무용영상이 소개되며 포럼, 토크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지난 11일 오후 6시 대학로 서울문화재단 예술청에서 열린 B(Df)F 개막식에는 프랑수아 봉땅 주한 벨기에 대사 내외, 에바 모르 문정관, 솔베이코리아 서영훈 대표 등 벨기에 관계자들과 국제무용협회 및 아르코 담당자, 이창기 대표를 비롯한 서울문화재단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벨기에 댄스필름 페스티벌 개막식, 프랑수아 봉땅 벨기에 대사(좌) , 이종호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대표(우) (사진=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제공)
벨기에 댄스필름 페스티벌 개막식, 프랑수아 봉땅 벨기에 대사(좌) , 이종호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대표(우) (사진=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제공)

 

프랑수아 봉땅 벨기에 대사는 "한국과 벨기에의 새로운 협력행사, 벨기에 댄스필름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을 통해 벨기에 예술가들이 전하고자 하는 깊은 성찰과 강렬한 감정을 오랫동안 즐겨주시길 바란다. 또한 이를 계기로 벨기에와 한국 무용계 사이에 더 긴밀한 협력이 촉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작 <Hoppla!>는 1989년에 발표된 안 테레사의 대표작 중 하나로 헝가리 작곡가 벨라 바르톡(Bela Bartok)의 음악, 그리고 유명 건축가 헨레 판 드 벨데(Henry Van de Velde)의 건축이 어우러져 32년이라는 세월을 초월한 안 테레사의 독창적 미학을 보여준다.

 

C de la B, Gardenia Before the last curtain falls (사진=Luk Monsaert 제공)
C de la B, Gardenia Before the last curtain falls (사진=Luk Monsaert 제공)

 

세드라베의 공연 <Gardenia>의 후일담을 담은 다큐멘터리 <Gardenia : Before The Last Curtain Falls>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무대에 선 60~70대 트렌스젠더들과 드랙퀸들의 용기에 대한 내용을 담았으며, 안무가이자 영화감독으로 명성을 자랑하는 빔 반데케이부스가 동명의 탄츠테아터를 영화로 확장시킨 <Monkey Sandwich>는 불안감과 죄책감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서사를 초현실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

무대예술과 다큐멘터리가 혼합된 형식의 <Why We Fight?>는 안무가 알랭 프라텔과 영화감독 미르얌 데프린트(Mirjam Devriendt)의 공동 극작/연출작으로 개인과 사회의 폭력을 톺아보며 비폭력을 위해 싸우는 인류를 향한 경외심을 담고 있다.

 

Cie Mossoux-Bonté, Les Arrière-Mondes (사진=JulienLambert  제공)
Cie Mossoux-Bonté, Les Arrière-Mondes (사진=JulienLambert 제공)

 

무용단 무쏘-봉떼(Cie Mossoux-Bonté)의 최신작 <Les Arrière-Mondes>는 '지하세계'라는 뜻으로 무쏘-봉떼만의 낯선 환상 속 무지와 불확실성의 순간, 인간 존재의 수수께끼를 드러낸다.

노년 배우들의 개인사를 통해 죽음에 대한 질문과 노인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Third Act>는 무용단 피핑톰의 작품으로 지난 제24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1)에서 절찬리 상영된 후 B(Df)F에서 다시 공개된다. 이 영상은 5월 13일 단 하루, 성수역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모므로살롱에서 단독 상영한다.

마지막으로 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카페에서 단독 상영하는 로사스의 다큐멘터리 <Rain>은 안 테레사 드 케에르스매커가 무용수들과 고전 발레를 훈련하며 그 속에 공존하는 경직성과 감성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Third Act>와 <Rain>을 제외한 5개 작품은 모두 유튜브 및 네이버TV 채널과 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카페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상영은 국제무용협회가 운영하는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유튜브 계정과 벨기에 댄스필름 페스티벌 네이버TV 계정에서 오는 18일까지, 오프라인 상영은 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카페에서 13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진다.

온/오프라인 상영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12일 서교동에 위치한 "무용한 와인바" 누벨당스에서는 <Why We Fight?>을 상영한 후 무용단 세드라베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현대무용가 예효승과의 토크 이벤트가 열린다.

13일 모므로살롱에서는 <Third Act> 상영과 공간을 방문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팝업 이벤트 ‘Peeping 살롱: Tom을 찾아라’가 계획되어 있다. 21일과 28일에는 각각 '무용과 기술의 융합' '동시대 사회이슈와 몸의 폭력성'에 대한 포럼행사가 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 카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온라인 상영 채널은 유튜브와 네이버TV 검색창에 ‘벨기에 댄스필름 페스티벌’을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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