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환아 보호자 위한 ‘분리 휴식’ 프로젝트, 큰 호응
사회공헌 확대하며 따뜻한 나눔 실천 이어가
[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쉬어가도 괜찮아’ 프로젝트가 하반기에만 100가정 이상이 참여하며 중증 환아 보호자들에게 뜻깊은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한화는 30일,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족들의 특별한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간병으로 지친 보호자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쉬어가도 괜찮아’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도토리하우스)가 협력하여 시작된 환아 보호자 휴식 지원 프로젝트다.
장기간 간병으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보호자들에게 아이와 잠시 떨어져 쉴 수 있는 ‘분리 휴식’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하루 종일 간병에 매달리는 보호자들에게 이런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프로젝트는 지난 7월 제주도 여행으로 시작해 12월 현재까지 101가정(308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가장 많은 가정이 방문한 장소는 서울의 ‘더 플라자’로, 이는 아이가 입원한 서울대학교병원 근처를 선호한 보호자들의 선택에서 비롯됐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80% 이상의 보호자가 하루 휴식 시간이 3시간 미만이며, 절반 이상이 최근 3년간 여행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자들은 쉼에 대한 결핍이 컸던 만큼, 여행 후 전원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90% 이상이 재충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특히 비장애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정서적 안정을 얻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10년 넘게 간병 중인 김모 씨는 “아이와 떨어지는 것이 미안하고 두려웠지만, 프로젝트 덕분에 회복된 기운으로 더 큰 사랑을 줄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두 딸과 고향 부산을 다녀온 정영남 씨는 “몸과 마음이 회복되었다”고 말했으며, 강원도로 여행을 떠난 윤신아 씨는 “오랜만에 친정엄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여행 중 환아들이 머무는 도토리하우스도 겨울 분위기로 꾸며져 아이들에게 따뜻한 환경을 제공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돌봄 가족들에게 온전한 휴식을 선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환아와 가족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은 이 프로젝트 외에도 밀알복지재단과 함께하는 ‘월간 한 모금’을 통해 저소득 장애 아동 가정을 돕는 등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8개 가정에 수술비와 재활 치료비를 지원했으며, ‘월간 한 모금’은 소소한 도움으로도 큰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뜻을 담아 진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화는 사회 곳곳에 필요한 도움을 전하며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