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발표, 5월 SKT 점유율 39.29%…한 달 새 0.79%p 하락
해킹 사고로 번호이동 급증…위약금 면제에 고객 대규모 이탈

(문화뉴스 이건희 기자)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40% 아래로 하락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5월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및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2천249만9천42명으로 전체 시장 점유율 39.29%를 기록했다.
이는 4월의 2천292만4천260명(40.08%)에서 0.7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SK텔레콤의 점유율이 4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고 여파로 해석된다.
당시 SK텔레콤은 가입자 유출과 정보 보안 문제로 신뢰가 흔들리면서 대규모 이탈 사태를 겪었다.

해킹 사태 이후 번호이동 위약금을 면제한 지난 14일까지 회사를 떠난 고객 수는 83만5천214명에 달하며, 전체 가입자는 60만1천376명 순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경쟁사들은 점유율을 늘렸다. KT는 1천361만780명으로 4월 대비 0.32%포인트 상승한 23.77%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LG유플러스는 1천113만1천466명으로 0.23%포인트 증가한 19.45%로 나타났다.
알뜰폰 가입자는 999만7천971명으로 13만5천997명 증가하며 전체 시장의 17.47%를 차지했다.
문화뉴스 / 이건희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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