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블럭 하나, 주차장 하나에도 주민의 삶이 담겨있다

김원진 인천서구의원
김원진 인천서구의원

(문화뉴스 김인환 기자)“의원은 구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실행의 고리’여야 합니다.” 김원진 인천 서구의회 의원은 ‘현장’과 ‘소통’을 강조한다. 그녀는 단순히 문제를 듣는 데서 멈추지 않고, 조례로 바꾸고 제도를 개선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어왔다.

주민이 ‘먹자골목에 주차장 좀 만들어주세요’라고 말했을 때, 김 의원은 현장을 방문해 주차난 원인과 보행자 안전을 종합적으로 진단했다. 경찰서, 소방서, 구청 관계부서를 엮어 해결책을 찾았고, 횡단보도 신설과 소화전 이전이 이루어졌다.

전기차 화재가 난 현장에도 그녀는 가장 먼저 달려갔다. 임시 거처와 구호 물품 부족, 주민 불안 등을 청취하고, 관련 조례를 만들어 대응 체계를 제도화했다. “행정은 반복될 수 없습니다. 한 번의 실패가 두 번은 없어야 하니까요.”

‘청라대교’ 명칭 확정을 위한 활동도 인상 깊다. “청라 주민 93%가 원하는 이름인데, 행정은 왜 소극적인가요?” 김 의원은 동료 의원들과 건설 현장을 직접 찾아가 입장을 밝히고, 결의안을 발의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청년정책도 단순 고용을 넘은 ‘관계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연애 토크콘서트, 취업 간담회 등을 통해 청년의 감정을 정책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는 철학을 공유했다. 성평등 조례 발의, 소녀상 보호 활동 등 여성 인권 이슈에서도 꾸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민이 정책을 느낄 수 있어야 의미 있습니다.” 김 의원의 정치 철학은 분명하다. 변화는 의회에서 시작하지만, 답은 늘 주민 속에 있다는 걸 잊지 않기에, 그녀의 의정은 오늘도 현장에서 쓰이고 있다.

<사진=서구의회 제공>

문화뉴스 / 김인환 기자 kimih0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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