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200그루 보호·온실가스 24톤 감축 기대… 시민 편의까지 더해져

(문화뉴스 김인환 기자) “요금도 줄이고, 나무도 살리고!”
인천광역시가 시민들의 수도요금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탄소 저감 등 환경 보호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해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7월 28일부터 전자고지와 자동납부 서비스를 신청한 시민에게 최대 5,400원의 수도요금을 감면하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자고지 또는 자동납부 중 하나만 이용 중인 시민이 다른 한 가지 서비스를 추가로 신청해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미 두 가지 모두 사용하는 시민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 감면된다.
또한 전자고지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에게는 매월 200원의 요금을 추가로 감면하고 있다. 이를 합산하면, 신규 신청 시민은 첫해 기준 최대 5,4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제도 시행으로 인천시는 행정 효율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달 35만 건 이상 발송되던 종이 고지서를 줄이면 연간 20억 원의 예산 절감은 물론, 180여 명의 검침 인력도 보다 효율적인 현장업무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인천시는 환경 보호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전자고지 전환 시 연간 약 24톤의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200그루 이상의 나무 보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장병현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작은 실천이 모이면 큰 변화가 생긴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더 편리하고 더 푸른 인천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신청은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사이버민원센터 또는 미추홀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다음 달 고지분부터 혜택이 적용된다.
문화뉴스 / 김인환 기자 kimih01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