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김인환 기자) 인천 서구가 제3연륙교 명칭과 관련해 인천시 지명위원회의 ‘청라하늘대교’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서구는 “청라대교야말로 명확성과 상징성을 갖춘 가장 합리적인 명칭”이라며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서구는 “하늘이라는 추상적인 표현은 고유성과 직관성을 훼손하고, 다양한 약칭 발생으로 이용자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제3연륙교는 인천대교, 영종대교에 이은 인천의 관문 교량으로, ‘청라대교’가 이용자 중심성과 상징성을 모두 반영한 명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구 측이 제시한 주장에 대해 서구는 ▲최근 해상 연륙교 명칭은 섬 이름이 아닌 지역성과 상징성을 기준으로 명명된 사례가 다수 ▲제3연륙교는 영종 주민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전국민과 외국인을 위한 관광 랜드마크 ▲‘청라하늘대교’는 오히려 중립 명칭이 아닌 영종의 상징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반박했다.

서구는 8월 중 이의제기에 착수하며, 9월경 재심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인천 서구 제공>

문화뉴스 / 김인환 기자 kimih0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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