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 달 동안 국악의 다양한 장르 실험적 공연 펼쳐져...
기악, 성악, 무용, 연희 부문에서 창의적인 실험과 현대적 해석의 국악 작품 만나볼 수 있어

(문화뉴스 이지민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5 신진국악실험무대’의 창작주간이 열린다.
‘2025 신진국악실험무대’의 창작주간은 오는 9월 3일부터 28일까지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열린다.
‘신진국악실험무대’는 신진 국악인들의 창작 레퍼토리 개발과 무대 지원을 통해 이들의 등용문이자 산실로 자리 잡아왔다. 특히 전통 분야를 별도로 운영하며, 순수 전통예술의 기량을 담은 공연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차별화된 접근을 보여준다.
올해의 창작주간은 9월 한 달 동안 신진 예술인들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무대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관객들은 K컬처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진 국악인들의 다양한 장르와 실험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기악 부분에서는 아쟁 연주자 배호영이 AI 더빙을 활용한 창작무대를 선보이며, Ensemble SUM은 인간의 기억과 감정을 주제로 음악과 영상을 결합한 작품을, 연희퍼포머그룹 처랏은 타악과 밴드를 결합해 유쾌하고 참신한 민요를 보여준다.

부산가야금거문고앙상블은 부산 전통음악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하며, 김영준은 전통과 외국 음악을 융합한 실험적 창작을, 윤희연은 거문고를 기반으로 한 현대적 예술 언어를 선보인다. 정규혁은 전통을 소리와 움직임으로 전달하며 스토리텔링 형태로 공연을 풀어낸다.
성악 부문에서는 에이포리즘이 사회적 죽음에 대한 애도를 주제로 정가의 울림과 현악기의 음색을 들려주며, 심풀은 청년들의 고민을 소재로 팝소리 기반의 소리극을 선보인다.
신한별은 기후 재난 속 작은 생명들의 이야기를 동화 낭독극으로 풀어내며, 소리다방은 전통 판소리로 ‘해님 달님’과 ‘콩쥐 팥쥐’를 재구성한다. 민요씨스타즈 춘삼월은 민요의 생명력과 새로운 해석을 탐색하며, 김강록은 심청가의 프리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판소리 무대를 올린다.
무용 부문에서는 더문댄스컴퍼니가 진도씻김굿을 모티브로 ‘넋’과 ‘혼’의 경계를 탐구하며, 백상하는 절구 오브제를 활용해 인간 존재의 해체와 재구성을 무용 언어로 표현한다.
연희 부문에서는 현대연희Prototype의 조정현이 덜미 인형과 크로마키 기법을 접목한 인형극을, 김형진은 한국무속 신앙과 가족 서사를 결합한 창작 연희를 선보인다.
아리향은 전통 타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예술을, 그룹굿손은 풍물굿과 무속굿을 결합해 관객과 함께 한판 놀아볼 굿 연희를 펼친다.
‘2025 신진국악실험무대’ 공연은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관련 상세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문화뉴스 / 이지민 기자 ijimin269@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