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구 제치고 ‘서해구’ 최종 확정…2026년 공식 출범 목표

(문화뉴스 김인환 기자)인천 서구가 검단 분구 이후 사용할 새로운 이름으로 ‘서해구’를 최종 확정했다.
주민 여론조사 결과 압도적 지지를 받은 ‘서해구’는 앞으로 구의회와 시의회의 의견을 거쳐, 법률 제정 등 후속 절차를 밟게 된다.
오는 2026년 7월 1일, 새로운 행정구역 체계에 맞춰 공식 명칭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6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조사는 인구 비례에 따라 서구 주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의 58.5%가 ‘서해구’를 선택, ‘청라구’는 41.6%를 기록했다. 두 후보 명칭 간 격차는 16.9%p로 비교적 뚜렷한 편이었다.
‘서해구’는 지리적 정체성과 상징성을 고루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해와 맞닿은 지리적 특성과 함께, 청라, 루원시티, 원도심을 아우르는 중립적인 명칭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이름은 시작일 뿐”이라며, “새 이름에 걸맞은 미래 행정과 지역 비전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의회의 의견청취와 국회 법률 제정 절차다. 해당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서해구’라는 이름은 인천의 공식 행정지명으로 자리 잡게 된다.
<사진=인천 서구청 제공>
문화뉴스 / 김인환 기자 kimih01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