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IT 투자 확대, 인력 19명→30명 증원
DR·백업 고도화, IT 대비 보안비 10~12%
배당성향 20~28%…단기 수익 우선 지적 반박
(문화뉴스 주진노 기자) 롯데카드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최근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태와 관련해 '보안 투자 및 관리 소홀'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MBK파트너스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주주사들이 단기 수익을 위해 보안 관리와 투자를 소홀히 했다는 일각의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 정보보안 투자 비용 및 인력 운영 현황]](https://cdn.mhns.co.kr/news/photo/202509/725643_846451_3023.png)
MBK는 롯데카드가 매년 정보보안 및 IT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고 강조했다. 실제 보안 투자 비용은 2019년 71억4000만원에서 2025년 128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내부 정보보호 인력도 같은 기간 19명에서 30명으로 증원됐다.
또한 2021년 ‘디지로카’ 전략의 일환으로 재해복구(DR) 체계와 백업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보안 투자가 크게 늘어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IT 비용 대비 보안 투자 비중은 10~12% 수준을 유지해왔다고도 덧붙였다.
주주사들이 단기 배당 수익을 위해 보안을 희생했다는 지적에도 반박했다. MBK는 “최근 4년간 배당 성향은 20~28% 수준으로 국내 상장기업 평균과 유사하며, 대형 금융지주사 평균(30% 이상)보다 낮다”고 밝혔다.
실제 롯데카드의 결산배당 내역을 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당기순이익은 2414억~3748억 원 수준, 배당 성향은 20.8~28.6% 사이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는 현재 고객 피해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전사적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해 피해 차단과 불편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안을 금융 서비스의 핵심 가치로 삼아 고객 정보 보호와 보안 수준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카드가 고객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금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주사로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뉴스 / 주진노 기자 evelev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