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세대 현실에 공감 표명한 이재명 대통령, “기회 부족이 모든 문제의 근본”
“지역·남녀 갈등, 저성장이 원인…새 정부, 성장에 총력 다할 것” 강조

(문화뉴스 주진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청년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새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더 많은 기회 창출”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자리는 ‘청년의 목소리로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는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됐다. 정부에서는 윤창렬 국무조정실장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최교진 교육부 장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함께했고, 대통령실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 진성환 경청통합수석,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성세대와 비교해 현재 청년들이 직면한 현실이 한층 더 어려워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청년 시절과 최근 세대를 비교하면서 “직장 구하기도 어려워지고 미래도 불안정하며, 연애와 결혼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세대”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상황의 책임은 기성세대에 있고, 나 역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대책을 새롭게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청년 세대를 ‘피해 계층’으로 언급한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경쟁이 기쁨을 주었지만, 지금은 한정된 기회를 두고 전쟁처럼 경쟁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남녀 문제, 세대 갈등 모두 근본적으로 저성장과 기회 부족에 기인한다”며, 청년들이 이러한 구조적 어려움 때문에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게 되는 악순환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 정부가 성장 중심 정책에 매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성장을 극복하고 기회의 총량을 다시 늘려야 한다”며, 청년 세대와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K-팝, K-푸드, K-컬처 등 다양한 문화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서로 이해와 존중, 소통을 통해 통합과 성장의 길을 열어가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연합뉴스, 대통령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