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공연도 전시도 전부 ‘무료’
놓치면 아쉬운 문화 이벤트 가이드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추석 연휴 동안 지갑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국립민속국악원은 한가위 당일 무료 특별공연을 마련하고, 국립현대미술관과 수원시립미술관은 전시 무료 개방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통과 현대 예술을 아우르는 공연, 전시 일정이 이어지며 가족 나들이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등 지관별로 연휴 기간 운영 일정을 달리한다. 서울관은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개관하며, 추석 당일인 10월 6일은 휴관한다. 과천관과 덕수궁관, 청주관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정상 운영하며, 10월 10일에 대체 휴관한다.
무료 관람 일정은 서울관의 경우 오는 10월 5일, 7일, 8일 3일간, 나머지 지관들은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총 4일간 적용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추석 당일인 10월 6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예원당에서 추석 특별공연 ‘도는놈 뛰는놈 나는놈’을 선보인다.
판굿을 시작으로 상쇠놀이, 사자놀이, 설장구놀이, 죽방울놀이 등 다양한 민속 예술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에 앞서 오후 1시부터 2시 50분까지는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과 캘리그라피, 타로카드, 포토존 등의 사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석 무료이며, 관람은 국립민속국악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수원시립미술관은 10월 5일부터 9일까지 휴관일 없이 정상 운영되며, 추석 당일인 6일에는 행궁 본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행궁 본관에서는 나혜석의 사진첩을 중심으로 박수근, 이중섭, 임군홍, 천경자 등 주요 근현대 작가 13인이 참가하는 '머무르는 순간, 흐르는 마음'전이 선보여진다. 2전시실에서는 회화, 사운드,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협업한 실험 전시 '공생'을, 그리고 5전시실에서는 채지민과 함미나 작가가 함께한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할 거야' 2인전을 진행한다.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열린다.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오후 3시 미술관 로비에서는 ‘수원시립미술관 10년: 감사’ 재즈 공연을 진행하고, 포니정홀은 시민이 퍼즐에 메시지를 그리고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수원시립미술관 10년: 추억’ 프로그램을 현장 참여로 운영한다.
연휴 기간 수원컨벤션센터 지하 1층 안에 위치한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역시 정상 개관하며, 김홍석·박길종 2인전 ‘2025 아워세트: 김홍석×박길종’과 창작 윈도우 페인터 나난의 ‘나난: 투명한 정원’ 등 현대미술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수원시립만석전시관과 북수원전시관은 추석 당일인 10월 6일 하루만 휴관하고, 그 외 기간에는 교육·체험이 어우러진 전시와 공동 전시를 이어간다. ‘모두의 인쌩쌩쌩: 도시와 아이’ 등 대관 전시도 마련된다.
이번 추석 연휴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문화예술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국립민속국악원, 수원시립미술관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