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서 대형 분상제 단지 대기...분양가 부담·대출 규제 속 실수요자 주목

(문화뉴스 이윤서 기자) 가을 분양시장에서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 적용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2,91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5% 상승했고, 서울은 4,684만원까지 치솟았다. 분양가 인상 속에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내 집 마련의 문턱은 높아졌다.
이 가운데 분상제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돼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안전마진’ 아이콘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분상제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8곳이 분상제 아파트였으며, 서울 ‘래미안 원페를라’와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상제 단지의 흥행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고 시세차익 가능성이 있는 분상제 단지에 청약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분양을 앞둔 ‘김포풍무 호반써밋’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포 풍무역세권 B5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도보 5분 거리의 초역세권 입지와 전용 84·112·186㎡ 등 다양한 면적, 그리고 956가구의 대단지 규모를 갖췄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계획, 인근 학교 신설, 남향 위주 배치 및 대형 평면 설계 등도 특징이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서초동 아크로드 서초와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 등 재건축 분상제 단지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아크로드 서초는 56가구, 오티에르 반포는 약 20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구리 갈매역세권 신혼희망타운, 남양주 왕숙지구 등 수도권 공공택지 내 분상제 단지들도 하반기 공급이 예정돼 있다. 교통 및 생활 인프라 확충 기대감 속에 합리적 분양가를 겸비한 아파트들이 앞으로도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사진=호반써밋
문화뉴스 / 이윤서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