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3,500선을 돌파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3,500선을 돌파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뉴스 이기철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로 3500선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 기대감에 삼성전자는 '9만전자'를, SK하이닉스는 '40만닉스'를 터치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65% 오른 9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52주 신고가로,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532조원을 기록하며 53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함께 대표 반도체 종목인 SK하이닉스도 11.81% 오른 40만2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역시 개장 직후 40만3천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 '국가 대표' 기업의 주가가 고공 행진을 하면서 'KRX 반도체' 지수도 4.94% 상승 중이다.

이는 AI 수요 급증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서울에서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오픈AI의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는 오픈AI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플랫폼으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AI 개발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트먼은 "한국의 세계 최고 제조업 베이스는 AI에 필수적인 산업 기반"이라며 "과장이 아니라 한국 없이는 AI를 발전시킬 수 없다"고 언급했다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브리핑에서 소개했다.

문화뉴스 / 이기철 기자 leekic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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