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730회 오은영 인생곡 무대, 시청률 1위로 인기 입증
머쉬베놈·정승원·우디·김기태 무대마다 깊은 감동…시청자 공감 이끌어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불후의 명곡’ 730회 방송이 오은영 특집으로 꾸며지며 각기 색다른 무대들이 이어진 가운데, 서문탁이 존 레논의 ‘Imagine’을 락 스타일로 해석해 430점의 고득점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8일 전파를 탄 이번 방송은 오은영의 인생 곡들을 다섯 팀의 아티스트가 개성 있게 재해석하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머쉬베놈, 정승원, 서문탁, 우디, 김기태가 차례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사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머쉬베놈이 첫 순서로 낙점됐다. 그는 이박사의 대표곡 ‘몽키매직’과 ‘Space Fantasy’ 무대를 자신만의 래핑과 에너지로 그려냈고, 원숭이 분장 댄서들과 함께 활기를 더했다.
정승원은 두 번째로 무대에 올라 박효신의 ‘야생화’를 선보였다. 성악 보컬을 앞세운 진정성 있는 열창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417표를 받아 1승을 달성했다.
이어 서문탁이 ‘Imagine’을 록으로 재해석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펼쳤다. 대규모 합창단과 함께한 무대는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오은영은 “이 노래를 들으면 남편이 떠오른다”며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서문탁은 2연승을 거머쥐며 결국 430표로 최종 우승에 올랐다.
네 번째 차례에서는 우디가 이글스의 ‘Hotel Califonia’를 미국 유학 경험을 녹여 풀어냈고, 세련된 퍼포먼스와 농익은 감성으로 무대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김기태는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부르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애틋함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최종적으로 서문탁이 명곡판정단의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오은영은 무대가 끝난 뒤 따뜻한 포옹과 함께 트로피를 전달했다.
한편, 오은영의 연애와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 가족을 향한 따뜻한 마음 등이 방송 내내 공개돼 ‘인간 오은영’의 면모 역시 조명됐다. 각 출연진의 무대는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안기며, 방송 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호평이 이어졌다.
‘불후의 명곡’ 명사 특집은 전국 시청률 5.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전파를 탄다.
사진=불후의 명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