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이어지는 6개 공연 할인…수험표·합격증 지참 시 적용
“학업 스트레스 잠시 내려놓길”…무용·뮤지컬·밴드·아카펠라 무대 풍성
(문화뉴스 이수현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연말 공연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행사에 나선다.
이번 할인 혜택은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이어지며, 본인의 수험표나 수시 합격증을 제시할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 해당 기간 동안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총 6개 공연에 대해 가격이 절반으로 낮아진다.
11월 15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소공연장에서 ‘2025 밴드데이 : Reboot’가 선보인다. 나상현씨밴드와 바이바이배드맨이 참여해 재도약의 메시지와 에너지를 음악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새로운 소공연장의 첫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시작의 용기를 선사한다는 의의를 가진다.
이어 11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는 인천시립극단이 신파극 ‘홍도야 우지마라’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근현대 명작을 현대적 해석으로 재구성해 사회적 제약과 역경 속에서 인간의 사랑과 가족을 소재로 깊은 감동을 전한다.
12월 10일부터 14일까지는 청소년과 공연 입문 관객을 위한 ‘2025 얼리 윈터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스트릿댄스 공연 ‘카르페 디엠’(12월 10일)에서는 세계 최정상 비보이 그룹 갬블러크루가 해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어 창작뮤지컬 ‘오즈의 의류 수거함’(12월 13일), 아카펠라 그룹 다이아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12월 14일)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2025년 연말의 마지막 무대는 대공연장에서 인천시립무용단의 창작 신작 ‘태양새 빛의 날개를 펴다’로 장식된다. 상고시대 신화에서 영감을 얻어, 태양의 빛 속에서 태어나는 새로운 존재의 여정을 무용극으로 그려냈다. 이 공연은 12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열린다.
공연 할인은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수능 수험생 할인’ 신청 후, 공연 당일 수험표 또는 수시합격증을 현장에 가져가면 받을 수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홍순미 관장은 “공연 예술이 수험생들에게 쉼과 여유를 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연말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특별한 경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