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공존 직장 배경,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
청년 연출가 박용희 최우수 선정작…29~30일 부산 공연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직장인의 현실을 풍자한 창작 뮤지컬이 부산 무대에 오른다.
부산문화재단은 ‘청년연출가 작품제작지원 사업’의 2025년 최우수 선정작으로 ‘뮤지컬 셔츠(SHIRTS.)’를 발표하고,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존하는 직장을 배경으로, 예측 불가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고민과 일상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이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불안과 소소한 삶의 행복에 대한 질문을 음악과 연기로 담아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우수 청년 연출가로 선정된 박용희 연출가는 “정적인 기존 직장 배경 작품과 달리, 뮤지컬적 요소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추구했다”며, “직장인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무대 완성도를 높여 부산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로 거듭나고 싶다”고 밝혔다.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청년연출가 지원사업을 통해 부산 공연예술 발전과 시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계속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2014년부터 진행됐으며, 올해까지 총 11편의 공연작과 46명의 부산 청년 연출가를 발굴해 왔다. 2018년 ‘1976 할란카운티’(유병은 연출), 2019년 ‘나는 독립군이 아니다’(차승호 연출) 등 지역 공연예술계 신규 창작에도 힘을 실어왔다.
사진=부산문화재단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