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연출 남긍호, 광주예술의전당서 현장 중심 프로그램 직접 진행
신체마임 집중 체험-무대 뒷이야기 공개…예술인과 관객 위한 소통 한마당

(문화뉴스 주민혜 기자) 국립극단과 광주예술의전당이 공동 제작한 넌버벌 신체극 ‘프랑크 앤 슈타인’이 12월 4일부터 7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공연 기간 중인 12월 6일에는 관객과 예술인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오전 시간에는 광주 지역의 만 20세 이상 전문예술인과 예술전공자를 대상으로 ‘움직임 워크숍’이 대연습실에서 개최된다. 연출을 맡은 남긍호가 직접 강사로 나서 신체마임(Physical Mime)에 대한 핵심 이론과 실기, 그리고 무대에서 신체 균형과 표현력 발달을 돕는 카운터 웨이트 등 구체적인 움직임 원리를 안내한다.
참가자는 다양한 마임 기술과 구조화된 몸의 표현방식, 그리고 무대에서의 조형적 움직임 연습을 통해 신체 예술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확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경험은 본 공연의 신체적 미학과 표현 방식에 대한 깊은 체득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워크숍은 지역 예술인 교류와 함께 창작 환경에도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 2시 공연 종료 후에는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이 시간에는 남긍호 연출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작품 제작 배경, 신체 중심 연출법, 장면이 완성되는 과정 등 창작 뒷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관객들은 공연에 대한 자유로운 질문과 의견을 나누며, 각자의 시각으로 작품 해석을 넓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프랑크 앤 슈타인’은 메리 셸리 원작 ‘프랑켄슈타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신체극으로, 중앙의 벽을 두고 박사와 피조물의 길을 쌍방향 무대로 펼치는 독특한 공연 구조가 특징이다. 1막과 2막 사이 관객이 직접 좌석 위치를 옮기며 관람하는 구성을 도입해 두 인물의 감정을 더욱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대사 없이 마임, 무용,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신체 언어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며 ‘고립’, ‘책임’, ‘관계’란 고전의 주제를 유머와 상상력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움직임 워크숍과 관객과의 대화는 공연 참여자뿐 아니라 관람객 모두에게 ‘프랑크 앤 슈타인’의 예술성과 소통의 깊이를 확장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사진=국립극단, 광주예술의전당
문화뉴스 /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