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지난 8일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 부근에 개관한 '박물관은 살아있다'가 중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명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정체돼 있던 인사동에 새로운 봄바람이 불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물관을 살아있다'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티브 통'에 따르면 지난 8~9일 주말 동안 약 3천 명이 관람했는데 중국인 관람객이 상당수에 달한다고 밝혔다. 
 
인사동 쌈지점에 이어 문을 여는 '박물관은 살아있다' 인사동 본점은 전시 공간과 규모 면에서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관객들은 기상천외한 포즈로 작품 속에 직접 뛰어들어 작품과 하나가 되는 유쾌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관객들 스스로가 작품이 되고 즐겁게 사진 촬영까지 할 수 있는 FUN한 미술관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웃음 가득한 공간으로 입소문 나고 있다. 
 
   
 
중국인들은 'UN성냥'이라는 전시품 앞에서 추억이 생각나듯 오랫동안 머물렀다. 그리고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한 4백개의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Before I die)'에는 자신이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을 남겼다. 
 
부모님을 모시고 서울을 방문한 중국 하북성 출신 40대 장지엔밍 씨는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전 가족이 세계여행을 다니는 것인데 이번에는 서울 인사동에 왔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제주도 중문과 성읍을 시작으로 현재 태국, 베트남, 터키 등 해외지점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국 서안에는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크리에이티브 통' 관계자는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인사동 전체의 발전을 위해 주변 상권들과의 협력 관계 형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시장 내에 미니 인사동 거리와 가게를 꾸며 지역 특색을 강화하는 등 인사동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올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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