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손혜원 의원이 경남 통영을 방문해 철거위기를 맞고 있는 인간문화재 추용호 장인의 공방을 지키기 위해 애쓰기로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마포을) 국회의원은 11일 오후 경남 통영을 방문해 추용호 장인의 공방을 찾았다.

이날 손혜원 국회의원이 추용호 장인의 공방은 찾은 이유는 추용호 장인 공방의 철거계획 중단을 위해서였다.

   
▲ 손혜원-추용호 ⓒ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현재 추용호 장인 공방은 통영시가 지난달 30일 법원을 통해 강제집행을 하면서 출입금지가 된 상태다.

철거 위기에 놓인 추 장인의 공방은 조선시대 이후 130년 가까이 된 것이며, 추 장인은 역시 소반 장인이었던 부친의 대를 이어 이곳에서 통영 소반의 명맥을 이어왔다고. 추 장인의 공방은 '통제영 12공방' 중 통영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공방이다.

현재 통영시가 강제로 들어낸 소반 작품과 도구, 재료 등은 전주에 위치한 국립무형유산원과 추 장인의 누이 자택에 긴급히 분산 보관되고 있다.

또 공방에서 쫓겨난 추용호 장인은 출입금지 된 공방 앞에서 천막생활 중이며, 철거계획 중단을 촉구하는 통영 시민단체와 함께 현장을 지키고 있다.

손혜원 의원은 "600억 원 가까이 들여 통영 12공방 등을 복원했지만, 이는 복제품에 불과하다"며 "수백억 들인 복제품을 만들기 전에 통영시가 지닌 진짜 전통부터 지키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손 의원은 "추 장인의 공방을 잘 수리하고 보존하여 윤이상 공원과 엮어 문화관광공간으로 조성해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가꾸는 것이 훨씬 가치가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함께 간 전현희 의원은 "통영에 장인이 많은 줄 몰랐고, 이번에 알게 되어 기쁘다"며 "통영의 딸로서 추 장인의 공방을 위해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며, 손혜원 의원과 논의해서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문화뉴스 정근태 기자 press@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