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안녕! 유에프오'가 과연 '보도지침' 사태를 이겨낼 수 있을까 관심이 집중된다.

201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돼 지난 2월 초연됐던 뮤지컬 ;안녕! 유에프오'가 2016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 재공연에 선정돼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10월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재공연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안녕! 유에프오'는 2004년 개봉된 故 '이은주' 배우와 '이범수' 배우 주연의 동명 영화를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선천적 시각장애인 '유경'과 버스 기사 '상현'의 유쾌하고도 애틋한 로맨스를 그려낸 작품이다.

뮤지컬 '안녕! 유에프오'는 2014년 CJ크리에이티브 마인즈,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범공연과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돼 관객들을 만났다.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78%라는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해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력과 가창력이 더해져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심사단의 평가를 받았다.

초연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소영 연출과 함께 이번 재공연에 공동 연출로 합류하게 된 허연정 연출은 "초연 때는 '안녕! 유에프오'의 관객으로 공연을 관람했었는데,당시 공연장에서 느꼈던 뜨거운 열기를 잊지 못한다. 그리고 공연장을 나서는 관객들의 재공연에 대한 기대와 큰 관심을 직접 느꼈기 때문에 더 부담이 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배우, 스텝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 기대해달라"고 각오를 내비췄다.

한편, 제작사인 LSM컴퍼니는 지난 봄 연극 '보도지침' 공연 당시 많은 공연계 팬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에도 '보도지침' 자체에는 긍정적인 평이 많았지만, 부적절한 코멘트가 홍보용 브로셔에 실리며 제작진이 관객을 쉽게 재단했다는 평을 피하지 못하고 당초 작품의 완성도에 비해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이번 뮤지컬 '안녕! 유에프오'에서는 관객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사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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