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뮤지컬 '페스트'가 계속되는 변화와 함께 새로운 넘버를 선보이며 변신을 꾀했다.

뮤지컬 '페스트'가 8월23일 공연부터 2막에서 리유의 '틱탁'과 코타르의 'FM 비즈니스'를 추가했다.

특별히 리유가 부르는 '틱탁'은 2막에서 실의에 빠져 있는 리유에게 시민들이 자원보건대를 결성해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의미에서 부르는 노래로 원래 'TAKE 5'였던 곡을 교체했다. 이 장면은 뮤지컬 '페스트'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서 저항과 연대를 상징하는 꼭짓점이다. 리유가 주인공이지만, 그의 감정을 드러내는 솔로 넘버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넘버 추가가 어떤 변화를 불러올 것인지 기대된다. 원곡인 서태지의 '틱탁'은 2008년 첫 번째 싱글에서 처음 발표했던 곡으로 매력적인 리듬과 고음이 특징이다.

코타르가 부르는 'FM 비즈니스'는 고도의 랩과 비트를 자랑하는 곡으로 오랑 시장과 이권 다툼을 벌이는 장면에 삽입해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다. 이 장면은 기존에 넘버 없이 연기로만 이어지며 호흡이 느려진다는 평가를 받았기에 이번 변화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배우 김수용과 조휘의 탁월한 노래솜씨와 랩 솜씨로 무대를 장악하는 에너지가 기대된다.

공연이 진행되는 기간이지만 계속해서 변화하는 뮤지컬 '페스트'의 배우들과 스탭들이 보여주는 열정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에 만들었던 가사집 등의 MD가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뮤지컬 '페스트'의 변화에 있어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그레이드 된 뮤지컬 공연이 궁금한 관객들은 마지막 티켓 오픈 기간을 이용하면 된다. 업그레이드 이전 버전의 공연을 관람했던 고객들에게는 티켓을 제공하면 40% 할인을 해주는 서비스를 준비했다.

뮤지컬 '페스트'는 '시대유감', '죽음의 늪', '마지막 축제', '너에게' 등 서태지의 다양한 히트 곡을 즐길 수 있는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이다.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와 음악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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