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9월 18일까지 DDP 갤러리 문에서 무료 전시 '시각의 소리화 + 소리의 시각화' 展이 열립니다.

지난 20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컴퓨터,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 우리에게 친숙한 21세기 뉴미디어를 활용해 청각을 시각으로, 시각을 청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시는 청각을 시각화한 작품 5개와 시각을 청각화한 작품 5개 등 총 10개 작품으로 구성돼 각각의 작품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색, 형태, 움직임 등의 시각 언어 요소를 소리로 변환하거나 소리의 파장과 높낮이를 시각적인 데이터로 변환한 뒤 다양한 미디어에 적용한 것들이라고 하네요.

아이패드 카메라로 비춘 우리의 모습이 소리로 변환되고, 미국 유명 록밴드의 앨범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영상으로 변환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어쿠스틱 음악과 피아노 연주곡 등이 3D 프린팅 조각으로 재탄생되기도 한다네요.

픽사(Pixar)에서 '도리를 찾아서', '인사이드 아웃' 등 다수 애니메이션 작품의 캐릭터 개발 및 움직임 작업에 참여한 애니메이터 '에릭 오'를 비롯해 뉴욕의 구겐하임 펠로우(매년 자연과학, 시각예술, 영화, 음악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보인 연구자를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선정된 미디어 아티스트 '죠지 리그레디' 등 총 13명의 국내외 미디어 아티스트가 참여합니다.

이번 전시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지난 7월 9일부터 11월 6일까지 4개월간 진행되는 '밤에 여는 미술관'으로 운영되며 DDP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일주일 내내 야간 전시(낮 1시~밤 10시)를 운영합니다. '내 안의 김광석展', '간송 문화展 6부', '백남준 쇼'도 매주 금, 토 밤 9시까지 연장 운영으로 동참한다고 하니 늦게라도 찾아가시면 어떨까요.

매주 금, 토요일에는 DDP 야시장이 함께 열려 야간 전시 관람과 더불어 버스킹 공연, 푸드 트럭 체험, 핸드메이드 상품 쇼핑도 가능하다고 하니 일석이조겠네요.

   
▲ 아나몰픽 필즈 (Anamorphic Fields)
   
▲ 마이크로소닉 조각 (Microsonic Sculpture)
   
▲ OK GO 투어 비주얼 (OK GO Tour Visuals)
   
▲ 시간기계 (time machine)
   
▲ 르 콜로네 소노르 (Les Colonnes Sonores)
   
▲ 보시스 (VOSIS)
   
▲ 엔드리스 커런트 (endless current)
   
▲ 오 (O)
   
▲ 언어 성격 테스트 (Language Personality Test series)
   
▲ 스트럭튜러 아날로지 (Structural Analogy)
   
▲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한윤정 (yoonchunghan)

[글]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사진] 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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