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가 세상을 떠난 지 오늘로 1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그의 명언은 영원할 것 같은데요. 이 명언은 1973년에 등장했던 말입니다. 요기 베라가 뉴욕 메츠의 감독을 맡았던 시절인데요. 당시 뉴욕 메츠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었고, 선수 시카고 컵스와는 9.5게임 차였죠. 그때 요기 베라는 "시즌이 끝난 것이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바로 이 명언을 남겼고, 팀은 결국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 요기 베라 감독.
 
이러한 역전은 스포츠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가장 최근 사용된 사례는 바로 리우 올림픽의 남자 펜싱 에페의 박상영 선수의 대역전을 두고 나온 것이겠죠. 극적인 역전승을 두고 많은 사람은 요기 베라의 명언을 회자합니다.
 
문화계에서도 이러한 명대사를 놓칠 순 없죠. 2006년 실베스터 스탤론이 감독과 '록키'로 나타난 '록키 발보아'가 있는데요. '록키 발보아'는 헤비급 챔피언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하고, 다시 한 번 링 위에 오릅니다. "시작부터 끝난 시합"이라는 상대의 도발에 이 명언을 언급하자, 상대는 "80년대 유머냐"고 묻고 '록키 발보아'는 "70년대 유머"라고 답하죠.
 
또한, 미국의 록스타 레니 크라비츠의 '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명곡도 있는데요. 바로 요기 베라의 그 명언입니다. 이 노래는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을 막으려는 감정을 담았습니다. "우린 사랑을 유지하려 많이 노력했잖아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에요"라는 가사가 등장합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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