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마법의 힘을 가진 소년 '쿠보'(아트 파킨슨 목소리)가 가족을 둘러싼 비밀을 찾아 나서면서 겪게 되는 환상적인 모험의 판타지 어드벤처 '쿠보와 전설의 악기'의 명대사를 찾아봅니다.

 
아버지의 갑옷에 얽힌 비밀을 찾아 나선 '쿠보'는 어릴 적 아빠의 사랑을 잊으면 안 된다고 했던 엄마의 목소리를 떠올립니다. 노을이 지는 저녁 어린 '쿠보'와 엄마가 함께 동굴을 등지고 앉아 밖을 바라보는 장면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부모와 어린 시절 추억을 자극하는데요. "아빠의 사랑을 잊으면 안 돼"라는 대사와 함께 '쿠보'가 아무도 없는 머나먼 나라에서 만난 '원숭이'(샤를리즈 테론 목소리), '딱정벌레'(매튜 맥커너히 목소리)와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 역시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대한 생각을 떠오르게 합니다.
 
어둠을 지배하는 악당 '달왕'(랄프 파인즈 목소리)은 '쿠보'의 가족에 대한 비밀을 감추고 있는 가운데, '쿠보'에게 '쌍둥이 자매'(루니 마라 목소리)를 보내 끊임없이 위협을 가해옵니다. "네가 사랑하던 것들은 모두 사라졌다"는 '쌍둥이 자매'의 말에 '쿠보'는 "기억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마법"이라며 사랑에 관한 기억이 우리를 더 강하게 할 것이라 말합니다. 위협에 굴복하지 않고 가족을 위해 모험을 이어가는 '쿠보'의 의지에 관객들은 어느새 '쿠보'의 모험에 동참해 함께 응원하게 됩니다.
 
   
 
 
끝으로 마법으로 만들어낸 보트를 타고 모험을 이어가던 '쿠보'와 '원숭이', '딱정벌레'의 대화는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냅니다. "난 '딱정벌레'라 부르고 넌 '원숭이'라 부르는데 왜 얘는 '애'라고 안 불러?"라는 '딱정벌레'의 물음에 "누가 앤지…"라 못마땅한 듯 시니컬하게 대답하는 '원숭이'의 모습과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태연하게 간식을 먹는 '딱정벌레'와 '쿠보'의 모습은 그 자체로 웃음을 유발하는 유쾌한 장면인 동시에, '달왕'의 저주로 인해 머나먼 나라에서 모험하는 돈독해진 세 캐릭터의 케미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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