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씨맥 폭로" '카나비'선수 이적과 임대 그 진실은?
  • 이솔 기자
  • 승인 2019.10.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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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에잇 측 "임대였다", 계약 데이터 및 그리핀 담당 법무법인 비트 "이적이다"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또 "씨맥"이다. 현재 2019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롤드컵)과 관련되어 각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다루고 있는 주제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주제는 롤드컵에 진출한 세팀 (SKT-GRF-DWG)도 아니고, 관계자 ('핑크누나', 박지선 통역 등)도 아니다. 바로 얼마 전까지 그리핀 소속이었던 전 김대호 감독(cvMAX, 씨맥)과 그 사실관계이다.

현재 김대호 전 감독은 팀 그리핀의 운영 및 대표와 관련된 1차 폭로, 카나비선수와 관련된 2차 폭로에 이어 카나비선수와 직접 접촉해 3차 폭로를 이어갔다. 사건의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아 '폭로'라는 단어를 썼지만, 사건의 조사, 각종 자료, 그리고 '카나비'선수와의 접촉에 의거해 점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출처 : 그리핀 페이스북 공식 홈페이지
출처 : 그리핀 페이스북, "씨맥 폭로" '카나비'선수 이적과 임대 그 진실은?

그리핀 소속법인 스틸에잇 "임대입니다"

21일 새벽, 김 전 감독에 말에 따르면 카나비 선수(서진혁)는 우여곡절 끝에 중국으로 넘어가 징동 게이밍(JDG)과 완전 이적 계약에 사인을 했다. 그런데, 이 계약에 있어 그리핀측은 "해당 계약은 2년 임대, 3년 이적 계약이다"라고 지난 20일 데일리e스포츠 기사를 통해 해명했다. 

스틸에잇은 “JDG가 서진혁의 완전 이적을 원할 경우 그리핀에 요청해 팀과 팀의 협의 하에 임대 계약을 이적 계약으로 갱신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징동과 그리핀이 이적 계약서에 사인을 한 적이 없기에 서진혁은 그리핀 소속으로 징동에서 임대 신분으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스틸에잇에서 해당 계약서를 회수해 파기했다고 한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만약 이 발언이 사실일경우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진다. 계약서는 상호간의 합의점이 명시된 문서로 만약 임대로 계약한 경우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임이 분명하다. 그런 증거자료를 파기했다는 사실은 아무래도 의심스럽다. 물론 발언이 사실일 경우에 말이다.

출처 : 징동게이밍(JDG) 웨이보 홈페이지
출처 : 징동게이밍(JDG) 웨이보, "씨맥 폭로" '카나비'선수 이적과 임대 그 진실은?

'이적'을 가리키는 외부 단서들

법무법인 비트의 의견에 따르면 중국 게임단인 LNG로 이적이 성사된 플렉스(배호영)선수에 대해 '이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JDG로 이적한 그리핀의 카나비선수 또한 같은 '이적'하였다는 단어를 사용했다. 선수간의 계약은 민감한 사항으로 임대이적, 완전이적 등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지만, 만약 임대인경우 두 용어의 사용에 혼선을 주지 않기 위해 다르게 표기했을 가능성이 높고 또 그렇게 하는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법무법인 비트가 밝힌 사항에서는 일반적으로 이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프로 게임단과 계약한 모든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들의 계약 상황이 명시되어 있는 'Esports Global Contract Data'에도 플래시 울브즈가 임대한 '래더' 신형섭은 소속이 플래시 울브즈, 그리핀에 모두 소속되어 있는 반면, '카나비' 서진혁은 완전 이적한 선수처럼 그리핀에선 찾을 수 없고 징동 게이밍에만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진혁이 그리핀과 계약사항이 없는 것은 라이엇 게임즈 데이터 베이스상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건지, 별도의 계약이 있는 건지 확인되지 않는다. 만약 서진혁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이면계약이 있다면, 문제는 수면 위에 드러난 것보다 심각해진다.

 

임대일 경우에도 문제 발생

2019 LCK 서머 규정집에 선수 임대 관련 부분에 따르면 각 팀은 해당 팀의 로스터에 포함된 한 명의 선수를 임대할 수 있고 최대 한 명의 선수를 임차해 팀 로스터에 포함시킬 수 있다. 임대를 간 다른 선수는 래더(신형섭) 선수이다. 래더선수는 지난해인 2018년 12월 진행된 계약에서는 2019년 11월 19일까지 임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나비'는 2019년 5월 징동 게이밍에 임대를 간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그리핀은 한 명이 아닌 두 명의 선수를 임대 보냈으니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직면했다.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씨맥 폭로" '카나비'선수 이적과 임대 그 진실은?

이러한 의혹과 문제들에 관해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라이엇 게임즈 차이나에 계약서 관련 내용 확인을 요청했고 공조 중”라고 밝혔다. 여러가지 정황이 한 방향을 가리키는 가운데, 승부조작 및 불법베팅 등으로 많은 팬들을 돌아서게 했던 e-스포츠가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그 능력에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한명의 e-스포츠 팬으로써, 이러한 사태가 다시 벌어지지 않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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