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연기 언급하는 한편 유럽발 입국금지 두둔해

기자회견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출처=Brendan Smialowski/AFP/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이대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도쿄 올림픽 연기와 같은 사안을 언급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이하 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견임을 전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도쿄올림픽 1년 연기가 최선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그는 "올림픽을 1년 늦게 연다면 무관중으로 치르는 것보다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하면서, 이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부정하며 일본이 주도적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내에서도 점차 올림픽 개최 연기에 대비한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대회 개최 시기 결정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럽발 입국 금지조치에 대해 불가피성을 설명하며 국가 간 관계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이러한 조치와 관련하여 시간이 걸리는 문제여서 유럽연합(EU) 지도자들에게 사전에 알리지 못했다고 말하는 한편, 급히 행동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유럽 당국자들과 사전에 협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13일부터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럽 26개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여행객의 입국을 30일간 금지하는 한시적 입국 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사전조율 없이 기습적으로 행해진 결정이라는 점에서 유럽 내 각국 정부들의 비판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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