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연출 김경희, 극본 이서윤, 이수경, 이하 '365')은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게임을 그린 드라마다.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365'만의 인기 비결을 짚어봤다.

#인생 리셋 #데스노트 게임 #살고 싶다면 살아남아라!

'365'가 초반에 관심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스토리 설정이 있다. 과거의 몸에 지금의 기억만을 보내 인생을 반복해서 사는 '리셋'이라는 극 중 설정이 호기심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365'는 여기서 더 나아가 '리셋'과 관계된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생존 게임을 예고하며 서스펜스 요소에 오락적 재미까지 갖춘 장르물을 탄생시켰다. 기대에 부응하듯 '365'는 첫 방송부터 드라마가 가진 스토리의 신선함과 탄탄하고 치밀한 구성을 드러냈다

가족 같은 동료의 죽음으로 힘들어 하던 형사 형주(이준혁 분),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잃게 된 웹툰작가 가현(남지현 분)을 비롯해 제 각각 다른 이유로 리셋을 선택하게 된 10명의 리셋터들이지만 모두가 바라던 리셋을 한 건 아니었다. 리셋 이후, 형주는 동료 형사 선호(이성욱 분)의 목숨을 지키는데 성공했지만, 가현은 두 다리를 되찾은 대신 10년지기 절친을 뺑소니 사고로 잃게 되었고, 두 명의 리셋터도 갑작스럽게 사망하게 된 것이다. 

이 가운데 가현은 자신의 다리를 잃게 만들고, 친구를 죽게 만든 뺑소니 사고가 리셋을 한 연수(이시아 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리셋 초대자 이신(김지수 분)은 "살아남고 싶다면 다음 리셋까지 살아남으세요"라는 말을 남기면서 리셋터들의 목숨을 건 생존 게임이 시작되었음을 암시한 상황이다. 특히 4회 엔딩에서는 서연수 역시 사망하고 그 용의자로 가현이 지목돼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No방심 No예측 #첫 주 만에 4킬 #비교불가_초스피드전개

이준혁부터 남지현, 김지수, 양동근까지 배우들이 처음부터 손꼽았던 '365'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빠른 템포의 전개였다. 이는 첫 방송이 시작되고 여실히 증명되었다. 보통 드라마의 첫 회에서는 스토리 전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캐릭터, 배경, 설정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스토리 구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365'는 그 시작부터 극 중 형주와 가현이 리셋을 결심하게 된 이유와 리셋 이후의 변화, 그리고 리셋터들에게 발생한 변수들과 연달아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리셋터들의 죽음까지 한 방에 풀어냈다. 

'365'는 1년 전으로 돌아간 자들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 생존 게임을 그린 작품이라는 드라마의 한 줄 스토리를 방송 첫 주 만에 모두 풀어내 호평을 받고 있다. 매번 예측불허한 전개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는 '365'는 단 4회동안 무려 4명이 죽음을 맞았고, 10명에서 단 7명만이 남은 리셋터들은 이제 서로를 향한 의심의 씨앗을 키우기 시작했다. 때문에 앞으로의 반전은 더욱 허를 찌르는 전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르물의 진일보 #웰메이드 #연출X연기X대본 완벽 앙상블

'365'를 향한 또 하나의 호평은 바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수많은 콘텐츠에서 다뤄졌던 소재인 타임슬립을 흥미롭게 재정비한 것이 뒷받침 됐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다. 신선하고 촘촘한 대본에 흡인력을 높이는 배우들의 열연은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또, 감각적인 영상미와 유연한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연출이 더해져 웰메이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작품에서 느껴지는 스릴과 서스펜스가 극에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인생 리셋과 생존 게임이라는 스토리 설정에서 느껴지는 오락적 재미는 '365'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완성된 장르물의 매력을 전달한다.

한편,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5-6회 분은 오는 30일(월) 밤 8시 55분에 M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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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인기 비결 짚어보자

새로운 장르 탄생시킨 '365' 인기 비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