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회관 등에서 진행…코로나19 악화되면 온라인 상영 대체도 고려
상영 영화 작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예정

2019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포스터

[문화뉴스 MHN 최지원 기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상영 영화 수와 프로그램을 대폭 줄여 올해 영화제를 치르는 방안을 굳힌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제천시와 영화제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영화제 축소 개최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시는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준수하면서 안전한 영화제를 열기로 하고 오는 16일 영화제의 기본 틀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는 시민 정서를 고려한 예산 절감 차원에서 올해 청풍권에서는 행사를 열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따라서 시내권인 여름광장이나 의림지가 주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는 상영 영화를 작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영화관(메가박스) 대관 대신 좌석이 훨씬 많은 문화회관(660석)에서 영화를 상영하되 관람객은 150∼200명만 입장 시켜 관람석 거리를 유지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코로나19 악화에 대비, 오프라인 행사는 배제하고 온라인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2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도 최근 21회 영화제를 무관객으로 치렀다. 일반 관객은 국내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에서 유료로 출품작을 관람했다.

시는 일각의 영화제 취소 요구와 관련해서는 "(지금 취소해도) 스태프 등 인력을 채용한 상태여서 상당한 경상경비가 발생한다"며 "안전을 전제로 영화제 명맥을 이으면서 침체한 경기를 부양할 필요가 있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제천은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8월 13부터 18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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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축소 개최 예정…상영 영화 및 프로그램 대폭 줄인다

문화회관 등에서 진행…코로나19 악화되면 온라인 상영 대체도 고려
상영 영화 작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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