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놈놈놈, 부산·성남·인천 주연의 잔류극장
  • 노만영 기자
  • 승인 2020.10.26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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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R 인천이 부산에 역전승 거두며 잔류 불씨살려
오는 10월 31일 '서울vs인천', '성남vs부산'에서 결정
팀의 잔류를 응원하는 인천 유나이티드팬들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K리그1 잔류를 위한 하위권팀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올해는 세 팀이 운명을 건 승부를 앞두고 있다.

지난 24일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 경기에서 인천이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1부리그에 승격된 부산은 인천과의 경기에서 지지 않으면 내년에도 1부리그에 남아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반대로 매년 강등의 위기에 놓였지만 창단 이후 한번도 2부 리그로 강등된 적이 없는 인천은 이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이 확정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인천은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부산의 이동준에게 선제실점을 허용했다. 풀백 이상준이 저돌적인 침투 후에 시도한 크로스가 이태희 골키퍼의 손에 걸렸지만 볼이 흘러나와 이동준의 이마에 연결됐다.

 

부산 아이파크 이동준의 선취골

 

인천은 이번 경기에서 패하게 되면 홈팬들 앞에서 2부리그 강등을 확정당하는 수모를 겪게 된다. 2003년 창단 이후 항상 고비가 있었지만 강등된 적은 없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인천은 1분만에 두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조성환 감독은 후반전에 장신 공격수 김대중을 투입시켰고 이 선택은 적중했다. 후반 74분 김대중은 무고사의 크로스를 헤더로 결정지으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곧이어 풀백 정동윤이 부산의 수비수를 돌파해 들어가서 절묘한 슈팅을 시도해 역전골을 터트렸다.한순간에 인천축구전용구장은 달아올랐다. 선수들은 팬들에게 잔류의지를 보여주며 포효했다.

인천의 간절함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졌다. 후반 88분 이태희가 연달아 선방을 보여주었다. 특히 인천의 수비수 오반석과 미드필더 마하지가 이태희 골키퍼와 함께 몸을 날리며 육탄방어를 했다. 인천은 전원수비로 내려앉으며 막파까지 어렵게 리드를 지켜내 승리를 가져갔다.

26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부산과 성남은 승점 25위로 각각 10위와 11위이며 인천은 24점으로 꼴찌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다음 라운드에서 성남과 부산이 맞붙는다는 점이다. 

같은날 같은 시각 인천은 서울과 마지막 27라운드를 치룬다. 두 경기가 같은 시간에 시작하기 때문에 경우의 수를 따질 것도 없이 세 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한다는 각오로 임할 수 밖에 없다.

 

선수들과 포옹하는 성남 FC 김남일 감독

 

인천이 서울에 패배한다면 성남 대 부산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인천의 강등이 확정된다. 그러나 인천이 승리할 경우 성남과 부산 중 패배하는 팀이 강등에 처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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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놈놈놈, 부산·성남·인천 주연의 잔류극장

26R 인천이 부산에 역전승 거두며 잔류 불씨살려
오는 10월 31일 '서울vs인천', '성남vs부산'에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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