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선거인단 배출하는 투표, 역사상 결과 뒤집힌적 없어...
유권자 투표에서 이긴 당이 모든 선거인단 가져가... 승자독식제도

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권성준기자] 지난 3일부터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면서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시선이 선거 결과에 쏠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는 사람인 미국 대통령인 만큼 모든 국가가 중요하게 바라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대통령 선거 방식은 다소 어렵게 다가오는데 그 이유는 바로 선거인단 제도 때문이다. 선거인단 제도는 미국의 건국 역사까지 올라가게 된다. 미국은 각 주들이 연합하여 이루어진 국가였기 때문에 인구수가 적은 주는 인구수가 많은 주에게 다수결에서 밀리지 않게 하기 위해 선거인단 제도를 도입하였다.

각 주별로 상원 의원, 하원 의원 숫자에 따라 선거인단이 구성되며 상원 의원은 각 주당 2명씩 총 100명, 인구수에 따라 하원 의원이 435명, 워싱턴 D.C.의 선거인단 3명으로 총 538명의 선거인단이 구성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주들 사이의 인구수 격차를 다소 해소하는 방식이며 이러한 방식을 간접선거 방식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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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1월 3일부터 시작하는 투표는 전체 미국의 유권자들이 선거인단을 뽑는 투표이다. 미국은 민주당과 공화당 두 당이 대결하는 양당 제도를 가지고 있으며 각 주마다 정해진 선거인단의 숫자만큼 각 당에서 선거인단을 선출한다.

유권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가 속한 정당을 선택하게 되며 해당 주에서 승리한 정당이 해당 주의 모든 선거인단 자리를 가져가게 되는 승자독식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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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캘리포니아 주의 선거인단 숫자가 50명이라고 가정하고 유권자 투표 결과가 공화당 60%, 민주당 40%가 나왔다면 선거인단 50명 전부가 공화당의 선거인단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공화당 30명, 민주당 20명으로 배분되거나 하진 않는다.

따라서 이번 투표로 인해 개략적인 대통령 선거의 윤곽을 확보할 수 있다. 당선된 선거인단들은 대략 1달 뒤, 2020년 대선 기준으로 12월 14일에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하여 최종적으로 대통령 당선을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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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대통령 당선 결정은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결정되지만 투표자를 결정하는 대선 또한 중요하게 작용한다. 주의 의사와 자신의 지지를 번복하고 다른 투표자를 지지하는 선거인단이 역대 45번의 대통령 선거 중 22번 있었고 20세기 이후론 두 번밖에 없었다. 심지어 이들은 대선 결과를 바꾸지도 못했다.

다만 미국 유권자 전체의 투표수 총합과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와는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는 종종 있었는데 2016년 힐러리 클린턴와 도날드 트럼프의 대선을 비롯해 여태까지 5번의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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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 있었던 앨 고어와 조지 W 부시의 대선같이 앨 고어가 선거인단 숫자에서 4표 차이로 밀리며 아깝게 떨어진 사례가 있는 반면 힐러리와 트럼프의 대선처럼 선거인단에서 큰 차이를 만들어내며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는 승자독식제도에서 기인하는 결과이다. 인구수가 많은 주에서 간발의 차이로 패배하더라도 해당 주의 선거인단은 전부 승자가 독차지하기 때문에 인구수가 적은 주 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영향력을 가져 생기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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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미국의 대통령 선거, 선거인단? 총득표율? 미국 대선 방식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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