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3천선 붕괴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 실검 올라
녹십자랩셀 기술 수출 호재 상승
정부 부동산 대책 발표 기대감, 신원종합개발 급등

사진=GC녹십자랩셀 제공

[MHN 문화뉴스 한진리 기자] 1월 29일 특징주를 알아본다.
 

외인·기관 매도세에...

코스피 3000선 붕괴

코스피 3,000선이 장중 무너졌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종가기준 전일 대비 92.84포인트(-3.03%) 급락한 2,976.21에 종료됐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 공세에 3% 넘게 하락했다. 이날 개인은 1조 7,086억원을 순매수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 4,413억원과 2,537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갑작스러운 폭락장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며 혼란함을 대변했다.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란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사이드카(side car)'란 시장에서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변동(등락)한 시세가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5분간 접수된 프로그램 매수·매도의 효력이 정지된다. 

앞서 지난해 3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폭락하는 패닉장이 이어지자 19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바 있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녹십자랩셀

 

GC녹십자랩셀-아티바

美 MSD 2조 원대 기술수출 호재

녹십자랩셀이 기술 수출 호재에 힘입어 장중 상승했다. 

29일 GC녹십자랩셀은 공시를 통해 미국에 설립한 NK세포 치료제 현지 개발기업인 아티바(Artiva Biotherapeutics)가 미국 제약기업 MSD와 총 3가지의 CAR-NK 세포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체 계약 규모는 18억 6,600만 달러(약 2조900억원)으로 GC녹십자랩셀로 직접 유입되는 금액은 총 9억 8,175만 달러(약 1조980억원)다.

이 중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1,500만 달러(약 170억원), 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는 9억 6,675만 달러(약 1조800억원)로 산정됐다. 이때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게 된다. 

이들 회사는 총 3가지의 고형암을 타깃하는 CAR-NK세포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게 되며, 향후 미국 MSD는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전세계 독점 권리를 갖게 된다. 

녹십자랩셀은 호재에 부응해 장 시작부터 상승, 전일대비 6.83%(8,200원) 오른 128,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11년 설립된 GC녹십자랩셀은 세포치료제 연구 및 개발사업 및 수탁검사를 위한 검체 운반, 영업에 관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개발 중인 제대혈 유래 NK세포치료제를 기술이전하였으며 미국 현지에서 다양한 암표적 항체 또는 면역관문항체를 이와 병용하여 치료 효과가 극대화된 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대혈은행사업은 5개 업체가 시장의 90% 이상을 과점하고 있는 구조이며 GC녹십자랩셀은 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보령제약

 

보령제약 '아플리딘' 
코로나 치료효과 호재 

보령제약이 코로나 치료제 호재에 상승했다.

학술지 'Science' 개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보령제약이 스페인 파마마(PharmaMar)사와 독점판매 계약한 '아플리딘'이 코로나19에 강력한 전임상적 효과성을 나타냈다. 

'아플리딘'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연관된 단백질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6년 스페인 파파마사와 독점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아플리딘'을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상태다. 

호재에 힘입어 주가는 오전 10시께부터 큰 폭으로 상승해 전일대비 6.20%(1,250원) 상승한 21,400원에 장을 마쳤다. 

1963년 설립된 보령제약은 의약품의 제조, 매매 및 소분업, 무역업, 무역대리업,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의약품의 제조, 매매 및 소분업, 원료의약품, 의약부외품 등의 제조, 매매 및 소분업등을 영위함으로서 의약품 및 생명공학과 관련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 전략품목으로는 라이선스 인을 통해 들여온 스토가, 뮤코미스트, 메이액트, 맥스핌, 부스파, 메게이스 등이 있다. 

이날 아이투자에서 발표한 재무건정성 평가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재무건전성 등급에서 별4개를 받았다. 

사진=신원종합개발 제공

 

文 부동산 대책, '그린벨트' 해제할까 

신원종합개발 상한가

신원종합개발이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다.   

갑작스러운 급등세는 정부가 설 연휴 이전 발표 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관련 현안에 대해 답하며 특단의 대책을 예고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기존 투기 억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부동산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려고 한다"며 "공공 재개발, 역세권 개발, 신규택지 개발 등 과감한 개발 등을 통해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부동산의 공급을 특별하게 늘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해당 발언 이후 건설주에 매수세가 쏟아지며 부동산 개발 및 그린벨트 해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이번 대책이 공공 재개발, 역세권 개발 등 공급을 대폭 늘리는 데 치중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강남 헌인마을 개발사로 참여 중인 신원종합개발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신원종합개발

신원종합개발은 PM 용역사로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서초구 내곡동 374번지 헌인마을 일원을 개발하는 것으로, 대지면적만 13만 2379.7㎡(4만 44.9평)에 달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예상 사업비는 약 7000억 원 규모다. 

헌인마을은 주변이 녹지로 둘려쌓여 강남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곳이다.

지난 2006년 부터 우리은행을 비롯한 12개 금융기관에서 사업을 위한 PF 4270억을 기표한 후, 시공사인 삼부토건·동양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지지부진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6월 미래에셋대우·신원종합개발 컨소시엄이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의 기존 채권단이 보유한 선·후순위채권 전체를 인수해 사업에 필요한 모든 권리를 확보하며 사업이 재개됐다. 

이날 신원종합개발은 장 초반 하락세를 이어가다 오후 1시께 급등을 시작해 3시께 상한가를 달성했다. 주가는 전일대비 29.90%(1,540원) 상승한 6,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아이투자에서 발표한 재무건정성 평가에 따르면 신원종합개발은 재무건전성 등급에서 별4개를 받았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현대비앤지스틸우

 

현대비앤지스틸우 30% 급등

4거래일 연속 상승세

현대비앤지스틸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주가는 장 초반부터 쏟아진 매수세에 순식간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해 전일대비 30%(45,000원) 상승한 195,000원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급등세는 현대비앤지스틸이 LG하우시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공시에 투자자들이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7일 현대비앤지스틸은 LG하우시스와 자동차 소재와 산업용 필름 부문 사업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거래 대금은 3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1996년 설립된 현대비앤지스틸은 현대자동차그룹에 속한 계열회사로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의 약 93%를 스테인리스 강판의 매출액이 차지하고 있다. 

제품 개발 단계부터 완성차업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당진공장에서는 친환경 공법을 통해 사형 중자를 생산 판매하며 시장흐름에 발맞추어 나가고 있다.

한편 현대비앤지스틸우는 현재 한국거래소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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